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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에 해당되는 글 3

  1. 2017.12.04 special character 특문 (8)
  2. 2017.11.23 中英直訳 중영직역 (6)
 

special character 특문

일상어놀이 | 2017.12.04 03:22 | Posted by jayhoon

 

bitcoin... ฿ is a new type of money

 

이번시간은 가상화폐 bitcoin의 인기에 힘입어 PC의 특수문자에 대해서 다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일례로 현재 비트코인은 ฿라는 기호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태국의 화폐인 (baht·บาท)을 상징하는 기호인데 비트코인이 전세계적으로 워낙 인기있다보니 실물화폐도 아닌 주제에 이런 최근의 현상을 주객이 전도된 느낌입니다. 비트코인은 태국화폐기호인 ฿가 가진 지위를 빼앗아 잠식하였기 때문에, ISO(국제표준회의)나 유니코드 국제회의에서 별다른 인증절차 필요없이 앞으로 ฿라는 기호명으로 언론에 소개될것입니다. 오늘은 바로 인간생활과 가장 밀접한 문자인 특수문자에 대해서 자세히 파고들어봅니다.

 

# : hash라고 부릅니다. 최근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라고 부르는 것은 말그대로 해시입니다... sharp이나 s#arp으로 알고있는 분들이 많은데 어째서 이런 정보가 한국에 널리 퍼져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井(우물정)이라고 불러주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원래의 악보기호 샾은... ♯ ☜ 이거겠...죠? 물론 hash 역시 음악적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billboard chart no.1을 표현할때 '#1'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숫자를 수식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인간의 감정은 두뇌에서 나올까요? 심장에서 나올까요? 저는 후자의 경우가 좀 더 낭만적이라는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세 시대 무렵에 개발된 특수문자이지만 아직까지도 전세계에서 i나 you만큼이나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빈도수를 자랑하는 스테디셀러 문자입니다. 사랑한다는 감정을 누군가에게 담는것을 두뇌모양으로 표시한다면... 끔찍하겠죠. 원숭이 골을 먹는것보다 더 끔찍할것입니다.

 

% : 백분율을 뜻하는 per cento는 이탈리아어입니다. 위대한 수학자들을 배출한 이탈리아인들은 대신 강렬한 지중해성 기후탓에 귀차니즘도 강력해서인지 per cento를 전부 쓰기가 귀찮아서 p와 o만 남겼습니다.p-o 라고 하다가 p/o가 결국 %가 되었습니다.

 

? ! : ?는 라틴어 quaestio의 변형이고 ! 또한 라틴어 io의 변형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유명한 ?와 !는 victor hugo가 그의 역작 <les miserables(1862年)>를 집필하고 출판사측과 보낸 편지인 Q : ?(작품이 팔리고 있는가?) A : !(많이 팔리고있다!)의 내용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역사상 가장 짧은 편지로 기록됩니다.

 

& : ampersand라고 하는 글자입니다. 의외로 and를 본뜬 모양이 아니라 사실은 라틴어 et를 본뜬 모양입니다. Z 다음의 27번째 알파벳이었으나 아직도 꽤나 높은 빈도로 쓰이는 문자이지만, 이제는 알파벳 취급을 받지 못한지 수세기가 지났습니다. &대신에 n이라고 써버리면 되기도 하니까요.... 한글에서 아래아(•)가 사라진거에 비하면 형편이 낫긴 하지만, ampersand는 결국 문자계의 명왕성인 셈입니다.

 

/ : 슬러시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슬러시는 음식... 이름이죠? 슬래시가 맞습니다. 컴퓨터에서는 나눗셈이나 분수에 사용됩니다.

 

^ : caret이라고 부르는 교열기호입니다... 이것을 이용해 수식을 나타내기도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주로 웃음후보웃는얼굴^^ 표현을 하기 위한 용도로 변질되었습니다. 전세계에서도 유독 한민족계열에서 특히 열광적으로 사랑받는 특수문자입니다.

 

_ : under bar라고 회사에서 많이들 표현하시겠지만 실제로는 under score입니다. 해시태그나 e-mail에서 공백 효과를 내는데 많이들 사용하시죠. 실제로 초창기 PC는 띄어쓰기를 염두하여 개발되지 않아서 띄어쓰기가 단순공백인지 아니면 의미를 가지고있는 변수 형성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21세기에도 일부 시스템이나 백업서버가 파일명에 띄어쓰기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백업 파일 관리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 기호입니다.

 

: 고메지루시(米印)라는 일본 기호입니다. 쌀표시라는 뜻입니다. 일본에서는 쌀이 '米' 모양이니까요. 한국에서는 당구장 표시라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만 사용됩니다.

 

: 단락을 나타내는 pilcrow입니다. 컴퓨터 학원에서 워드프로세서를 처음 배울때 아이들이 보면서도 무슨뜻인지 이해 못하며 선생님도 부모님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기호 中 하나이죠. C와 /를 합친 모양에서 본떴다고 합니다. 자매품으로는 signum sectionis를 축약한 §.

 

: 모양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상당히 오래된 표시입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12세기 에스파냐라고 합니다. 인간이 인쇄술을 사용하기 이전부터 쓰인 특수문자로 산업혁명 이후에는 서양에서 인쇄매체 프로파간다에 자주 이용했던 특수문자입니다.

 

: 199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맞이했었던 특수문자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유선전화의 중요도가 낮아진 시점이라 앞으로 점점 찾아보기 힘들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기가 대중화된 시기가 상당히 늦었거니와 거기다가 전성기마저 짧아서 단명한 사례에 속합니다.

 

: 전화기 특수문자의 소멸 이후 애용되는 특수문자입니다. 전화기 특수문자보다 편지봉투 특수문자의 역사가 오래되었죠. 전자메일이라는 수단으로 인해 특수문자 및 그로부터 파생되는 아이콘 디자인까지 PC에서나 스마트폰에서나 두루두루 다양하게 애용되고 있습니다.

 

@ : 90년대 후반의 닷컴열풍과 e-mail 신드롬이 거셌을때 중요도가 커진 at 기호입니다. 본래는 초창기 미국에서 가격표시나 회계장부 작성을 위한 업계은어에 가까운 은밀한 기호였습니다. 현재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 특정인에게 답글을 남길때 주로 사용됩니다. 한국에서는 골뱅이라고 부르지만, 노르웨이에서는 돼지꼬리라고 부른다거나 이탈리아에서는 지렁이라고 부른다거나 동서양이 다 저마다의 동물을 빗대어 별명을 짓고있습니다. 사람사는곳이 다 똑같고 그렇죠 뭐

 

: 고대에는 금성이나 시리우스A를 나타내는 기호였습니다. 축구팀은 우승을 하면 이 표시를 유니폼에 각인시킵니다. 또한 이슬람국가나 사회공산주의계열 국가들도 이 표시를 국기에 넣는것을 애용합니다. 일본의 여고생들도 감정어미처럼 말끝마다 반복하는 표식이기도 합니다.

 

* :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asterisk라고 부르는 표시로 초창기의 컴퓨터가 영문 x자와 곱셈의 ×기호가 혼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애스터리스크를 곱셈의 표시로 대체하는 기능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돌이킬수없는 오타를 수정하기 위해 *기호를 사용합니다. ☆의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됩니다.

 

: 韓中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목욕탕(온천)표시입니다. 日 군마현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나 독일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는데 지금은 온천의 나라 일본이 가장 다양하게 많이 쓰고있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여관' '○○장'에나 쓰일법한 좆구린 이미지로 인해 기피하는 표시이며 90년대 이후 최소한 2~3기 신도시권에서는 보기 힘들어졌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 : 美 화폐 dollar를 뜻하는 기호입니다. D와 전혀 상관없는 모양을 하고있는데. 이 표시는 에스파냐의 peso 기호를 그대로 갖다 쓴것이기 때문입니다. peso의 P와 S를 합친것이 $입니다. 원유거래 및 주요 국제금융거래는 이 화폐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세계의 기축통화역할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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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foster - winter games(1988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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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까칠양파 2017.12.04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구장 표시가 일본에서는 쌀이군요.
    같은 특수문자라도 나라에 따라 다르군요.
    역시 신기하고 재밌네요.ㅎㅎ

  2. Bliss :) 2017.12.05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 너무 재미있어요!!!!!!! 특수문자에 이렇게 다양한 언어와 유래가 있었다니요ㅎㅎㅎㅎ 하트의 유래 저 역시 무척 궁금했던 일인입니댱! %와 $ 이탈리아와 에스파냐 유래도 넘 흥미롭네요! 언어에 정말 역사, 문화, 과학, 생활 등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네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아이 오면 보여줘야겠어요 저만큼 재미있어 할듯요ㅎㅎ

  3. 에스델 ♥ 2017.12.05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무심코 사용하던 특수문자들...
    이렇게 의미를 알게 되니 재미있습니다.^^

  4. peterjun 2017.12.06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많이 쓴다고 좋은 건 아니지요. 오랫동안 이렇게 계속 글을 써주신다면 독자들은 정말 좋아하겠지요. ^^
    이번 포스팅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있군요.
    이런 걸 모아서 설명해주시니 여러모로 좋네요.
    가능하다면 제 머릿속에 오래오래 남겨두고 싶어요... ^^
    12월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어서 조금은 당황스러운 요즘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2017년 마무리 잘하세요.

  5. 평강줌마 2017.12.08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수문자 너무 재미있네요. 별 생각 없이 사용했는데...... ^^ 포스팅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출간하셔도 좋을 듯 해요.

  6. Bliss :) 2017.12.22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ayhoon님 any car...아니 anika님(이전 글에서 농담하신게 세뇌되었!ㅋㅋㅋ)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 올해가 처음인가요?ㅎㅎㅎ 암튼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오~~^^

    • any car 2017.12.31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용 anika입니다앗! 아무래도 닉을 annie로 바꿔야할까봐요? anika는 J의 학교 후배라서 대학시절 지인을 통해 한다리 건너 서로 얼굴 정도까지만 알던 사이였어욬ㅋㅋ 그 시절까지 포함하면 크리스마스는 무려 3번째랍니당! ㅎㅎㅎ 물론 그 지인을 통해 나중에 정식으로 재소개 받게 되었지만요(-_-) 크리스마스 인사는 늦었네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lliot_in_NY 2018.03.04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N2Ka님도 안녕하시죠? J님 덕분에 특수문자 공부 잘 하고 갑니다. ^^

中英直訳 중영직역

일상어놀이 | 2017.11.23 22:41 | Posted by jayhoon

 

니하오~ anika의 blog에 오신것을 환영한다해 오늘도 중국에 관한 내용입니다! 어느새 이 blog는 중국화 되어가고있군요(T.T) 이번 시간에는 중국인들이 태어나서 영어교육을 처음 접할때 느끼는 감정을 간접 경험해드리게 하는 포스팅입니다. 한국의 아이들, 일본의 아이들과 과연 어떤점에서 출발선상의 차이가있는지 간단하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anika는 J같은 수준의 영어를 할 수 없습니다. anika는 영어울렁증이 있고 영어를 하나도 못해요. 예시로 드는 영어문장이 영어권 독자들에게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점 양해 부탁드릴게요(ㅠ_ㅠ)

 

(청하다 청) - 言+靑 말씀언과 푸를청이 합쳐진 글자입니다. 사실 blue라는 의미의 청이라는 글자는 生+丹이 합쳐진 글자입니다. 놀랍게도 丹은 red나 heart를 상징하는 이미지입니다. 여기에 vital이 합쳐지면 blue로 변하고 tell을 추가하면 please 와 유사한 의미가 된답니다.

 

Fla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svg 请坐下(qing zuo xia). ↔ please sit down.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 한글로 읽자면 '청좌하'가 됩니다. please(請) + sit(坐) + down(下)가 완벽하게 1:1로 대응하는 문장입니다. 한국어라면 '앉아주세요'가 되어버리는데 please의 위치가 애매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please라는 정서에 익숙해지려는 노력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Fla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svg 请说一句(qing shuo yi jiu). ↔ please leave a message.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 說은 말씀설이라는 글자로 말씀해달라는 의미입니다. 請 뒤에 說이 붙으면 영어의 tell me와 유사한 표현입니다. 一句는 한 구절이니까 a message와 대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Fla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svg 请救救我(qing jiu jiu wo). ↔ please help me.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 救라는 글자는 구원할 구입니다. 구원파가 아닙니다 救救는 영어로 help입니다. 我는 me와 대응됩니다. 어순마저 동일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순이라는 것 자체 때문에 한일 중고교생에 비해 영어 입문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측면은 무시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있을 유) : 있을 유는 한국인에게도 난이도가 낮은 한자입니다. 又+月의 조합인데 또우라는 글자와 달월의 조합입니다. 달은 언제나 뜹니다. 지구상에 생명체가 생기기 시작해서 생명체가 달을 목격하지 못한 날은 단 하루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월요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월요일은 항상 옵니다. 有는 그런 한자입니다. 중국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입니다.

 

Fla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svg 我有钱(wo you qian). ↔ i have money.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 我는 방금전에 말씀드렸지만 me에 대응하나 주어로 올때는 당연히 i가 됩니다. 有는 have의 역할을 합니다. 我有~로 시작되는 문장은 영어의 i have~로 시작하는 문장과 비슷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money는 錢입니다. 한국어로 동전(銅錢)이라는 표현의 그 쩐이 錢입니다! 중국에서 錢이라는 글자가 나오면 다 돈에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합시다.

 

Fla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svg 你有时间(ni you shi jian)? ↔ do you have time?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你는 '니'입니다. 한국어에도 you를 '너' '니'라고 말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你는 어쨌거나 you입니다. 有는 아까전처럼 have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뒤의 글자는 한국식 한자로 時間(시간)입니다. 이성을 유혹할때 '시간있어요?' 하는것과 비슷합니다.

 

(요긴할 요) : 한국어와 일본어에서의 要의 비중보다 중국어에서의 要의 비중이 훨씬 막대합니다. 襾+女가 합쳐진 말입니다. 덮을아와 계집녀의 합성인데 여자에게 가리개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한자문화권도 보수적이긴 하지만, 이슬람교가 국교로 취급받는 보수적인 문화권에서는 특히 중요도가 엄청납니다. 要 왼쪽에 月을 붙이면 허리 요(腰)라는 글자가 됩니다. 要는 중국어의 허리와 같은 중요성을 가진 글자입니다.

 

Fla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svg 我要可口可乐(wo yao ke kou ke le). ↔ i want coca cola.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 한국인에게도 可口可樂이 coca cola를 뜻하는것은 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지식입니다. 뭔가를 마시고싶거나 주문할때에는 我要~로 시작합시다. 단체로 통일된 주문이라면 我們要~(we want~)도 매우 좋은 표현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콜라를 내놓으며 我有可口可樂(i have coke)라고 대답할것입니다.

 

Fla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svg 你要什么(ni yao shen me)? ↔ what do you want?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 什么라는 표현은 한국식 한자로 치면 什麼입니다. 한국의 실 생활에서 이 두개의 한자는 아예 안쓰이나, 실제로 번체자를 사용하는 대만에서는 什么대신 저런 한자로 쓰고 jayhoon도 오로지 이 한자로만 씁니다. anika는 둘 다 쓰지만 주로 什么를 사용합니다. 什么는 영어의 what?이나 how에 대응합니다. 이 글자의 모양은 유명하진 않지만 발음은 상당히 유명합니다 '션머'입니다. 중국어에서 '什么=의문문'인만큼 일생상활에서 하루에 엄청나게 많이 사용됩니다.

 

Fla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svg 你有什么要说(ni you shen me yao shuo)? ↔ you have something to say?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 위에서 이미 설명 드렸던 有는 have라고 생각해주시고 什麼 또한 something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說은 역시 위에서 이미 예문에 나왔던 say입니다. 여러분이 까먹을까봐 일부러 이런 예문을 들어봤습니다. 한국어로는 "니 뭐 할말 있나?"정도의 어감이 되겠습니다.

 

怎么样(어떠세요)? 3개의 글자만 예를 들어서 설명했지만 꽤나 알짜배기 중국어 표현이 많이 들어간 강의였죠? 한국의 학생들이 영어교재를 펼칠때와 중국의 학생들이 영어교재를 처음 펼칠때 그 느낌은 양국 학생들간에 미묘한 차이점을 넘어선 만큼의 차이가 있을것입니다. 특히 중국 학생들이 유리한것은 평서문의 어순뿐만 아니라 개별 글자가 영어단어와 1:1로 대응되는 환경일것입니다. 대응이 직관적이라는 것은 영어권의 사고회로에 물들기 위한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합니다.

 

현실적으로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의 서로의 언어를 쉽게 배우는것이나, 스위스인들이나 네덜란드인들이 3~4개국어를 구사하는 일이 흔한것은 사고회로가 서로 꽤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력을 크게 들이거나 가진 에너지를 전력투구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가까이 있지만 유사성이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국은 바나건너의 미주와 유럽과 언어적 사고회로가 닮아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지는 못하지만 대졸 이상 학력에서는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을 보여주는 이유가 바로 이것과 관련이 있을것입니다. 반면 한국의 학생들은 보통 이상의 전력투구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어쩌면 중국어 선행 학습을 거쳐 영어로 항로를 바꿔서 2개 언어에 대한 감각을 키워보는것도 학생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유용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미 공부할 시기를 넘겨서 30대 중반인 J는 anika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중국어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배워내는데, 아마 이것은 J가 애초부터 영어 사용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사용자이기 때문에 역으로 중국어에 대한 이해가 유리했을것입니다. J가 중국어를 배워보았자 쓸모있는곳은 사실 어디에도 없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어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이미 한국에 터를 잡은 조선족 중국동포의 저임금과 경쟁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굳이 J는 중국어 없이도 이미 사회적으로 지식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많은 중국인들도 그렇고 anika조차도 '뭐하러 중국어를 배우니?"라고 J에게 질문합니다. J의 대답은 "나의 배움에는 지금까지 이유 따위 있었던적이 없다."

 

뭔가 심오하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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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liot_in_NY 2017.11.24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움엔 끝이 없습니다. 요즘은 운동 선수들도 30대 후반이 되어야 은퇴하잖아요? 하물며 머리 쓰는 직업은 40~50대에 전성기가 오지 않나요? ^^

    아이폰 X 사려고 애플 가게 앞에 줄섰다가 조선족 한 분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말도 북한 사투리 전혀 없이 구사하고, 중국어, 러시아어까지 하시더만요. 러시아가 가까운 지방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곤 하지만 언어에 특별히 재능이 있는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중국 여행하며 구글 번역기 앱을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잘 통하더군요. 그래도 만다린을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게으름과 욕망 사이에서 고민 중입니다. 그니까 계속, 자주 중국 언어에 관한 글 올려주세엽@! ^^

    • anika 2017.11.28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다린은 금방 배우실 수 있어요🇨🇳
      세계 여러곳을 여행하시네요~ 역시 Elliot오라방(!)님의 이미지와 맞는것 같아요(^o^)
      차오센쮸 만나셨군요~ 아무래도 한류 컨텐츠때문에 서울말씨를 잘쓰시는분들이 많죵~ 아무리 동북3성에 살아도 그렇게 러시아말까지 하실 수 있는분들은 드물어욥ㅠ
      특별하게 재능이 있는분같아용!
      앞으로 기초 만다린 마니마니 올릴게유~~~~

  2. peterjun 2017.11.25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님은 언어를 아주 고귀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어떤 속세의 이유때문에 배우고 말지 결정하는 분은 아니라는 게 이미 블로그에 많이 나타나있지요. ㅎㅎ
    오랜만에 뵙네요...
    중국인들이 영어를 굉장히 쉽게 배우다고 생각을 했어요. 물론 다른 나라말을 쉽게 배울 수 있을리는 없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그리 느껴졌거든요.
    아마 이런 이유들 때문인가보네요.
    그 이유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어서 기쁘네요. ㅎㅎ

    반대로 anika님이 영어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신다면 빠른 속도로 마스터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전 말은 못해도 읽고 해석 정도만 아주 빠르게 되었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네요.. ㅠㅠ
    세상의 귀한 정보의 대부분이 영어로 되어 있다는데 말이죠.

    • anika 2017.11.28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유~
      중국인들이 영어를 잘한다잘한다 하는 이미지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잘한다~ 어순 때문에 잘한다~ 막연한 소문만 있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써보면 실감이 나지않을까 생각해봤어욬ㅋ
      anika는 영어 개극혐이에염-_- 솔직히 말해서 영어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은 1인。。。또르르 (´°̥̥̥̥̥̥̥̥ω°̥̥̥̥̥̥̥̥`)
      일단 영어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이니 영어완전정복까진 아니더라도 어디가서 무시당하지 않을만큼 할.............수있을까???????

  3. Bliss :) 2017.11.26 0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분석이네요. 한국인이 취업을 위해 중국어 배우시는 분들이 많은데 습득력에 있어 언어적으로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거네요. 영어사용자가 중국어 습득이 더 쉽다니 흥미롭네요. 마지막 문구 읽는 순간 Jayhoon님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댱. anika님의 지식과 필력도 놀라울 따름이에요.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아~

    • anika 2017.11.28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명 글자는 어렵지만 말하는것은 중국어쪽이 한국어와 일본어에 비해 쉬워요! 그치만 아무래도 한자라는 장벽이 큰 장애물이에요ㅠ
      중국어라는 스킬을 이용해서 특기의 하나로 취업을 하려는 전략은 좋지만 주특기로 중국어를 직업으로 삼는것은 피해야할일 같아요ㅠ 한국은 중국어에 대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나라에요ㅠ 최저시급이하로 인건비를 구성한 한국사회나 내국인과 경쟁하기 위해 스스로 부당함을 받아들인 중국인노동자 모두 문제라구 봅니당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