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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o Z 24 drives

일상어놀이 | 2017.02.20 21:41 | Posted by jayhoon

 

insert disk 💾

 

bon jour tout le monde? 가족을 위해 PC조립을 방금 마친 jay입니다! 1년만에 다시 PC조립을 한 의미로 오늘의 퀴즈 나갑니다. 여러분은 디스크(disk)와 디스크(disc) 그리고 diskette(디스켓)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사실 이 셋을 구분하는 것은 영어권 국가 사람들도 어려운 일입니다. diskette과 disk와 disc가 이제는 1990년대 이전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blog의 독자들은 2000년대 이후 diskette을 직접 손으로 만져본이는 드물것입니다. 우선 정답을 발표하겠습니다.

 

Flag of the United Kingdom.svg disc : 영국식 영어입니다. 원반에서 빛이 반사되는 종류는 disc라고 부릅니다. 거울대용으로 쓸 수 있는건 다 disc입니다. CD(compact disc)와 DVD(digital versatile disc)가 이런 종류입니다. 블루레이 디스크(blu ray disc)도 있죠. PC업계에서는 사장된 개념이지만 여전히 많은 가수들의 음반과 많은 배우들의 드라마, 영화업계가 PC산업과 별개로 disc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disk : 미국식 영어입니다. 원반이 사각형 케이스에 숨겨져있기 때문에 얼핏 보면 4각형인 기억장치를 뜻합니다. 플로피 디스크(floppy disk)나 하드 디스크(hard disk)가 이러한 참고로 SSD는 disk가 아닙니다. disc와 달리 disk내에서는 파티션(partition)분할로 새 드라이브를 생성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SSD하드'라는 표현은 SSD를 모욕하는 콩글리쉬입니다. SSD는 solid state drive로 원반이 회전하는 구조가 절대 아닙니다.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diskette : 미국인들이라 해도 1995년 이후 태어난 사람의 경우 잘 모르는 단어입니다. 이는 floppy disk의 별명입니다. 자켓을 입은 디스크라고 해서 disk와 jaquette의 합성어이며 하드디스켓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일부 학자들 中 작은것(ette)이라는 의미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람 몸집만한 8 inches 규격일때부터 diskette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작은것이라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Flag of the United Kingdom.svgFlag of the United States.svg zero spindle : disc와 disk가 사용되지 않는 PC를 뜻합니다. 쿨러를 제외하고 회전하는 부품이 아예 사라지기 때문에 소음감소효과가 극대화됩니다. 회전하지 않는 SSD나 SD card 혹은 USB memory만 이용합니다. 과거에 게임팩(pack in game)을 slot에 삽입했던 nintendo famicom이 전형적인 zero spindle입니다. 스마트폰과 최순실태블릿PC 또한 여러분들이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다니는 전형적인 zero spindle입니다.

 

저는 1993年부터 PC를 혼자서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이 만든 메이커PC를 사게되면 개인 data back up을 하기가 너무나도 어렵다는 것을 1991年에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집안에서는 제발 메이커PC를 사줄테니 그만하라고 했지만, 그 말을 듣지 않고 48시간동안을 안자고 노력한 결과 부팅에 성공했습니다. 그결과 1980년대에 작성한 문서들은 모두 날리게 되었지만, 그나마 1991年에 작성된 문서부터는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26年이 지난 지금도 2017年에도 엄청나게 많은 DOS 게임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숙원사업인 zero spindle로 PC의 부품을 여러개 교체해서 썼지만 의도치 않은 A어쩌고 하는 분 때문에 드디어 오늘자로 zero spindle을 포기 했습니다. 왜냐하면 장인어른이 DVD를 꽤 많이 보유한 수집가이고 그분의 따님 되시는 A어쩌고 하는 분도 blu ray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오늘 Home Theater PC를 만들었습니다. 1993年 처음 PC조립을 했을때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HTPC입니다. 하긴... 그날로부터 무려 24年이나 지났습니다. 강산이 두번하고도 반이 바뀌었습니다. 1993年에는 어린나이에 돈도 없고 A드라이브와 C드라이브만 있었습니다. 마음속에는 언젠가 "D드라이브를 달아보는거야!!! 그냥 파티션 분할을 했으면 됐잖아 이 멍청아"라는 꿈을 꿨는데 1995년 windows 95와 함께 CD-ROM장치를 D드라이브로 달고 한동안 부자가 된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A, C, D 드라이브를 거느리는 동안 B드라이브에 대한 관심은 없었습니다. A, B 드라이브는 빨리 없어져버렸으면 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998年부터 저는 A드라이브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C, D, E, F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C와 D는 하드디스크였고 E는 CD-ROM F는 CD-Recorder 였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Z까지 가는일이 인생에서 과연 올까?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오늘 깨달은 사실이지만 24년만에 Z까지 와버렸습니다. 1993年부터 1년에 평균 1개씩 알파벳이 늘어왔던것입니다.

 

A:\>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드라이브입니다. 본래는 5.25인치 floppy disk 수납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windows 시대에 DOS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금은 유령 드라이브입니다.

 

B:\> 본래는 3.5인치 floppy disk 수납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역시나 지금은 유령 드라이브입니다.

 

C:\> 하드디스크를 위한 공간입니다. 전세계 모든이들의 마음의 고향이죠. 최근에는 하드디스크대신 SSD를 이 곳에 배치하는 사용자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256GB의 SSD에 windows 10을 설치해서 main OS로 사용합니다.

 

D:\> 예전같으면 CD-ROM이나 DVD를 위한 공간이었을지도 모르나 sub 하드디스크가 이곳에 위치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저의 경우 128GB의 SSD에 windows 7을 설치하여 멀티부팅을 하여 2nd OS로 사용합니다. A양의 업무파일 중 windows 10과 호환이 안되는것들이 있기 때문에 멀티부팅은 꽤 유용합니다.

 

E:\> DVD-combo가 위치해있습니다. 물리적으로는 맨 꼭대기의 A드라이브 위치에 연결했습니다. DVD-combo는 4.7GB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가지고있는 드라이브 중 가장 소음이 심하고 시시한 드라이브일 수 있지만 2000년대 중반에는 최고의 효자 드라이브였습니다.

 

F:\> Blu Ray 드라이브입니다. 50GB까지 취급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Blu Ray로 영화를 보는것이 더 만족감이 높고 DVD 고장도 대비해 DVD와 나란히 함께 설치했습니다.

 

G:\> 1TB의 1st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250G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H:\> 1TB의 1st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250G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I:\> 1TB의 1st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250G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J:\> 1TB의 1st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250G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K:\> 2TB의 2nd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500G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L:\> 2TB의 2nd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500G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M:\> 2TB의 2nd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500G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N:\> 2TB의 2nd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500G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O:\> 4TB의 3rd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1T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P:\> 4TB의 3rd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1T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Q:\> 4TB의 3rd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1T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R:\> 4TB의 3rd 하드디스크를 4개의 파티션으로 나눠서 각각 1TB의 데이터를 담당합니다.

 

S:\> 제 시스템의 3번째 유령 드라이브로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으나 daemon tools의 가상 CD-ROM 이미지 파일이 이곳으로 들어갑니다. 유령 드라이브이긴 하지만 엄연히 데이터 처리가 되는 공간입니다. A양이 아직까지 가상 CD-ROM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있어서 설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T:\> 여기서부턴 내장형 카드리더기의 자리입니다. 본래 물리적으로는 B드라이브 위치에 고정되어있습니다. 노트북이나 카메라,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SD카드가 이 slot에 삽입됩니다. A양이 가장 특별하게 좋아하는 slot입니다.

 

U:\> 카드리더기의 sony memory stick 관련 slot입니다. 왜 sony는 독자규격을 사용하여 쓸데없이 저희 가족 PC의 U드라이브를 차지하고있는지 정말 짜증나는 기업입니다. sony play station 때문에 참는다.

 

V:\> 카드리더기의 CF카드 slot입니다. 비싼 DSLR 카메라로 작업하는 A양에게 꼭 필요한 공간입니다. 뭐야 난 이런거 몰라

 

W:\> 카드리더기의 extreme digital picture 카드 slot으로 2009年에 망한 규격입니다. 앞으로 영원히 접근할 일이 없는 쓸모없는 공간입니다. 다른 유령드라이브 3개와 다르게 실제 물리 slot이 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4번째 유령드라이브입니다.

 

X:\> 카드리더기의 sony memory stick m2 관련된 공간입니다. sony play station portable을 아직도 사용하여 게임중이기 때문에 유령 드라이브는 아니지만 sony라는 회사에 대하여 부들부들하고 미워하는 감정이 늘어나게 만드는 X맨같은 공간입니다.

 

Y:\> 카드리더기의 micro SD카드 slot입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 전세계의 거의 모든 브랜드가 자사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적용하는 규격입니다. 이 드라이브는 실제 90년대 인간 실생활에서의 A, B 드라이브의 위치를 직접 계승한다고 볼 수 있으며 실생활과 가장 크게 밀접해있는 공간입니다. 가장 자주쓰는 slot이라 고장도 가장 빨리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Z:\> USB 메모리 스틱을 삽입하면 드디어 화면에 Z드라이브라는 녀석이 나타납니다... 문제는 저도 그렇고 anika도 그렇고 여러개의 USB를 가지고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외장하드도 몇개 있어요. usb slot은 아직도 6개개나 남았는데... windows라는 OS는... 딱 Z드라이브까지만 생성해냅니다....

 

 

저 드라이브의 slot이 모두 사용중일때 1TB 외장하드까지 연결할 경우를 감안하면 약 9200GB 가량을 사용하게 됩니다. TB로 환산하자면 약 8.99TB를 수용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용량이 PC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미디어로도 접근이 가능한 PC환경을 조성한것 같아 뿌듯합니다. 제 숙원이었던 zero spindle은 1年도 안되어서 포기했지만 잘 만든 HTPC를 HDTV에 연결하고 인터넷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특히 YouTUBE 할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windows가 24개 이상의 드라이브가 생성될때를 대비하여 Z드라이브 이상의 드라이브는 못만들더라도 새 디스크나 카드를 '비어있는 NTFS 폴더에 탑재(mount in the following empty NTFS folder)에 탑재'하는 꼼수기능을 가지고있다고 하네요. 저도 이번 기회에 Z드라이브의 위기를 보면서 새롭게 배웠습니다. 결혼하니 PC도 새로 조립하고 참 별일을 다보네요...ㅋ

 

- 관련글 보기 -

 

2015/12/02 - [일상어놀이] - emoji 絵文字

 

2016/02/08 - [일상어놀이] - keyboard 字板

 

2016/03/16 - [일상어놀이] - art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jay sayz : 오늘은 언어학이라기보다는 문자에 대해서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말했네요. 문자 또한 언어의 일부라 생각하고 일기아닌 일기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글을 썼습니다. 제가 엄청난 컴덕이고 취미가 전자상가 구경하기, PC부품 고르기인점에 미루어볼때 이런글은 나온 시기가 너무 늦기도 했습니다. ㅋ 이제는 HTPC에 걸맞는 7,1 채널의 스피커를 고르고 있는데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이기에 너무나 큰 고민이 되는 일입니다. (웃음) 날씨가 매섭게 추운 요즘 큰 화면으로 여름 공연을 보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london의 wembley stadium에서의 공연인 jessie j의 domino(2011年)를 올려봅니다!

 

 

♬jessie j - domino(2011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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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iss :) 2017.02.22 0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앙~~~ jayhoon님 못하시는 게 뭔가요? 컴퓨터까지 잘아심.....disc disk diskette 차이는 당연히 저도 몰랐네요ㅋㅋㅋ c와 d f e 몇 개만 있는 줄 알았는데...a to z까지 있었다니 ㅋㅋㅋㅋㅋ 과부하를 모르는 대용량 jayhoon님 브레인 부럽습니다ㅎㅎㅎㅎ 오늘도 두분 꽁냥꽁냥 행복하세요오~

    • jayhoon 2017.02.23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제가 지식의 무한리필이라는 모토로 살아갑니다. 워낙 주변에 책읽고 지식이나 교양을 쌓는 분들이 없어서 저같은 존재라도 존재해야 주위에서 좀 충격을 받고 책 읽는 시늉이라도 하기 때문이죠... 음

  2. Elliot_in_NY 2017.02.22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C 역사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1994년에 나온 100MB disk를 사용하는 external ZIP drive가 internal이 되면서 3.5 inch floppy disk drive를 교체할뻔 했었죠? 그리고 2년 뒤엔 1GB disk를 쓰는 JAZ drive가 돌풍을 일으켰고요. Multimedia 개발자들에겐 필수품이었어요 ^^

    당시 notebook은 color-depth가 8 bit였고 유일하게 macbook중 가장 비싼 거($6,500)만 16 bit 지원했지요. 해서 제품은 8 bit에 맞추면서 16 bit 처럼 우아하게 보여주기 위해 custom palette을 만들곤 했었죠. Those were the days ^^

    • jayhoon 2017.02.23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그때 일본에서 sony MD(mini disc)열풍을 맛보았었습니다 ㅎㅎㅎ 불투명 재질의 플로피디스크와 달리 반투명한 재질로 원반이 그대로 노출되고 꽤 예쁜 디자인이었죠! CD라이터의 도입으로 몇년도 안되어서 멸종했던 슬픈기억이 나네요 ㅠ 그래도 MD플레이어와 MD가 예쁜 디자인인데다가 光녹음이라고 하는것도 가능해서 그렇게 음악을 즐겁게 즐겼던 시기가 없었던것 같아요^^;

      저는 참고로 ZIP드라이브 대신 CD라이터를 굉장히 빠른시기에 도입해서 실제로 만질 기회는 없었었습니다. 96년 겨울 쯤이었는데 CD라이터는 PC본체보다도 더 비싼 수백만원의 거금을 날리게 했죠... 지금도 수백만원은 백수인 저에게 엄청나게 큰돈인데 그 당시 CD라이터는 최강의 사치품ㅠㅠ 그리고 5年 뒤 가격이 10만원으로 떨어지더라구요 개후회;;;

  3. peterjun 2017.02.22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놀랍군요. A ~ Z 드라이브라니요. ㅎㅎ
    전 고작 H까지밖에 못갔는데...
    플로피디스크 단어를 보니 옛생각이 납니다.
    이제는 더이상 쓸 일이 없어진 뒤로도 한참동안 보관했었는데... 결국 다 버렸네요.
    PC에 대해서 잘 아시는 건 알았지만, 엄청난 컴덕 수준이실줄은...
    역시 대단하시네요. ^^

    • jayhoon 2017.02.23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5.25인치 1장 3.5인치 1장 CD 1장 DVD 1장 이렇게 한번도 안쓴거 보관중입니다. 집을 박물관으로 만들려는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역사라고 해야하나요?! 이런 물건이 있었다...라는 것을 주변사람들과 추억하고 공유하고 싶기 때문에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이 blog 하기 바로 직전 blog가 PC의 역사에 대한 blog였었죠. 표절을 당해서 없애버렸지만 아직도 실생활에서는 나름 역사를 계속 취합하고 정리하는 중입니다!!!

  4. 까칠양파 2017.02.28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그렇군요.
    참고로 저는 플로피 디스켓을 모른다고 할 수는 없을 거 같네요.ㅎㅎ

    • jayhoon 2017.03.02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플로피디스켓은 지금의 usb메모리스틱이랑 매커니즘이 크게 차이나지 않아요 ㅎㅎㅎ 주머니나 가방에 넣는다... 붙박이 방식이 아니라 가능한 모든 컴퓨터에 엑세스 할 수 있다...

broken english 콩글리쉬 ③

일상어놀이 | 2016.08.22 02:36 | Posted by jayhoon

 

broken union jack

 

대망의 미리써둔 3탄입니다. 원래는 3편까지 하고 완결할 생각이었으나 한국에 퍼져있는 콩글리쉬가 너무나도 광범위해서 언젠가는 4탄이 다시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사실은... 뭐 그렇잖습니까? "이거는 콩글리쉬니까 그냥 이렇게 고쳐쓰세요"라는 식으로 쓰고 결론짓는 방식을 혐오하기 때문에 '왜 이렇게 쓰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측면부터 살펴보고 이런저런 연관단어에 대한 sidetrack 같은 것들도 함께 살펴보는게 의미 있을 것 같아서 만들어본 시리즈인데요. 여러분은 절대로 외우는걸 강요당하는 암기기계가 아니니까요... 천천히 천천히 알아봅시다^^

 

Flag of South Korea.svg 웹툰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webcomics 

 

만화를 보는 방식이 예전에는 만화책이었다면 이제는 포털사이트[각주:1]에서 웹툰을 보는 방식으로 바뀌었죠. 그런데 영어권에서는 만화라고 해서 다 같은 만화가 아니고, 미묘하게 구분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신문지 기준으로 구석탱이에 1cut짜리 만평내지 세로방향으로 읽는 4 cut짜리 종(縱)스크롤의 만화로 되어있다면 이것은 cartoon[각주:2]입니다. 하지만 단행본 출판을 목적으로 신문지면 전체를 덮을정도의 방대한 storytelling을 찍어내어 가로방향으로 만화는 comics로 부릅니다. 서양에서의 인터넷 만화는 webcomics라고 부릅니다. 사실 서구권의 webcomic은 한국의 웹툰처럼 세로로 읽는것이 드물기 때문에 서양 만화업계에서는 독특한 한국식 세로 스크롤 인터넷 만화를 진짜로 webtoon이라고 부릅니다. 서양에서는 일본식 만화를 manga라고 부르고 일본식 만화영화를 anime[각주:3][각주:4]라고 부르기 때문에, 한국 인터넷 만화를 webtoon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현상도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Flag of South Korea.svg 깁스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plaster cast / splint

 

어르신들이 '기브스'라고 표현하는 이것은 실제로 영어가 아닌 독일어 gips[각주:5]입니다. 영어권에서 통깁스는 plaster cast, 반깁스는 splint라고 부릅니다. 반깁스에는 석고가 안들어가거든요 목깁스 또한 원래는 cervical collar[각주:6]라고 부릅니다. 설마 이럴거라고 상상이나 해봤습니까? 여러분들 제가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이런게 불편하시겠지만... 한국에서는 이 3개가 다 똑같이 '기브스' '깁스'인데 서양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말이 다 따로따로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외국에서 의사소통할때 아주 크게 치명적(weak point)입니다. 생판 모르는 외국에서 마주친 현지인에게 이 단어를 언급해야할 정도의 상황이면 여러분이 외국에서 진짜로 신상에 심각고도 최악에 가까운 물리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Flag of South Korea.svg 웹 하드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online storage

 

한국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웹 하드... 외국인들이 들으면 알아듣지 못할것입니다. 아마도 '웹 하드 디스크'라고까지 더 길게 말하면 "though it makes sense(뭔지 알것같긴 한데요)"라고 반응은 할것입니다. hard disc는 기본적으로 CD처럼 둥근 원반이 회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평소에 다양하고 많은 포맷의 저장장치를 이용합니다 USB flash drive, solid state[각주:7] drive, SD[각주:8] card까지 정말 다양하죠. 그런데 여러분... 태블릿PC나 스마트폰같이 하드디스크가 없는 모바일 기기에서 웹하드로 원반을 돌린다? 라고하면 말이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드디스크를 빼고는 원반이 없는 cartridge 형태의 구성품이니까요. 영어권에서는 뭉뚱그려서 online storage, cloud storage, online back up등등... 특정 장치의 모양에 대한 설명을 최대한 회피하는 서비스명칭을 사용합니다. 영어를 잘하시려면 이런식으로 서구권 사고방식에 대한 체득이 필수불가결합니다.

 

Flag of South Korea.svg 하드
Flag of the United States.svg popsicle 잉글랜드 ice lolly

 

지금이야 저도 "하드 먹고싶다."라는 말을 곧잘 하지만... 예전에는 '하드'가 먹는것이라고는 절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는 정말로 처절하고 안좋은 이미지가 떠오르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google에서 'hard'라고 검색하신 뒤 이미지 결과물을 보신다면 영어권에서는 ice pop이나 ice lolly 혹은 popsicle이라고 부릅니다. 혹시나 "ice candy도 맞지 않나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서양에서 ice candy라고 부르는건 하드가 아니고 쭈쭈바입니다. "아이스께끼(アイスケーキ)는 틀린가요?"라고 하시는 분들... 지금 당장 베X킨라빈스31 매장 가셔서 "아이스크림 케이크 주세요"라고 해보세요. 그게 진짜 '아이스께끼'입니다.

 

※ 첨언을 하자면 그냥 'pop'은 탄산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형태에 해당하는 과즙탄산음료(carbonated drinks)를 말합니다.

 

어떠셨나요? 이 시리즈는 당분간 안올라오겠지만, 언젠가는 4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 시리즈를 3탄까지 연재하면서 느끼는건데... 그동안 제가 스페인어나 프랑스어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반대로 영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기피하는 성향이었는데... 이제는 저 스스로가 개인적으로 영어로도 시리즈를 올릴 수 있는 역량(力量)을 갖추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엿보았습니다. 괜찮으셨나요? 개인적으로 프랑스어에 대해 쓰는 퀄리티보다 아주 낮을것으로 예상하고 글을 적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시리즈가 되었던것 같고 4탄까지 생각하게 될만큼 저도 쓰면서 즐거웠던것 같아요. 당분간 다시 라틴계열 언어에 대한 글을 또 쓰겠지만 다시 4탄으로 꼭 돌아올게요 :)

 

 

- 관련글 보기 -

 

2016/08/06 - [일상어놀이] - broken english 콩글리쉬 ①

 

2016/08/19 - [일상어놀이] - broken english 콩글리쉬 ②

 

 jay's jukebox : 구라청기상청의 끊임없는 오보로 인해 모두의 기대보다 더 길게 아직도 붙볕더위에 고통 받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런 뜨거운 여름에는 더위에 어울리는 시원한 노래들이 우리들의 심신을 달래주곤 하는데요... 때론 옛날노래를 계속해서 찾게되는데, 저도 이 코요태의 together는 더울때마다 계속해서 찾는 명곡입니다. 2004年... 여러분들은 옛날처럼 느껴지시나요? 이때도 패션이 꽤 발달해있었고 머리에 염색을 하고있었으며 HD방송이 실시되고 있었고, 초고속 光LAN 인터넷도 있었습니다. 비록 12年전이지만 그다지 옛날이라고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공연영상에서 처음 나오는 KBS2 TV 만화영화 '달려라하니'의 홍두깨로 유명한 故장정진 성우의 사망 70日[각주:9]전 녹화입니다. 정말 없어져버린 목소리와 추억이 그립습니다... 홍두깨, 달려라 하니... 그리고 모든 추억들...

 

 

♬koyote - together(2004年)

 

  1. 영어다운 표현으로 하려면 'web portal'입니다. [본문으로]
  2. 이탈리아어의 cartone에서 온 말입니다. [본문으로]
  3. 영어권에서 만화영화는 cartoon film 혹은 animated cartoon 정도로 표현합니다. [본문으로]
  4. 실제로 일본문화를 애호하는 미국인 와패니즈들 중에는 manga와 anime의 차이점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인들도 사람이다보니 다른 문화의 외국어를 부담스러워 하는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본문으로]
  5. 석고를 의미합니다. [본문으로]
  6. 1994~1995년 농구대잔치에서 연세대학교 농구부 서장훈이 먼저 졸업한 대학선배 문X은에게 몹쓸짓을 당한뒤 착용했던것으로 유명합니다. [본문으로]
  7. 이것을 20년전에는 IC칩이라고 불렀습니다. [본문으로]
  8. secure digital의 약자입니다. [본문으로]
  9. KBS <일요일은 101%>이라는 방송에서 가래떡 먹다가 별세, 그로 인해 (일요일은 101%>은 재빨리 종영하고 <해피선데이>방영 시작.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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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쌤』 2016.08.22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은 이게 영어인지 콩글인지 헷갈리기도 한답니다.ㅎ 그만큼 익숙하게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겠죠?ㅜㅠ

  2. 까칠양파 2016.08.22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이게 다 콩글리쉬였군요. 놀랍네요. 웹툰은 당연히 영어라고 생각했거든요.ㅎㅎ

    • jayhoon 2016.08.27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렇기는 한데 미국인 한류팬들도 webtoon이라는 말을 씁니다. 한류팬 미국인들끼리만 모이는 단톡바엥 초대되었는데 webtoon이라는 단어가 무려 3번이나 언급되더군요 ㅋㅁㅋ 아마 이들은 한국어라고 인식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3. Bliss :) 2016.08.23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저도 splint 몰랐네요. 깁스가 독일어였다니ㅎㅎㅎㅎ 우리나라는 모두 언어를 다 소화중이군요!ㅎㅎ 웹툰을 세로 형태 만화라고 부르는지도 몰랐네요. 브로큰 잉글리쉬 4편 쓰셔야겠습니다. 어????!!!!! 하면서 글 읽는 내내 헛웃음이 나올만큼 브로큰 잉글리쉬 제 입에도 많네요ㅎㅎ 오늘도 재미있게 잘 보고 가요^^ 시원한 하루 되세요!

    • jayhoon 2016.08.27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rbeit도 독일어구요 ㅎㅎㅎ 독일어가 한국어에도 은근히 들어와있죠!!! 사실 한국어에도 만평이나 만화에 대한 구분은 있는것 같은데 만평은 딱 1컷짜리에만 한정하는것 같더라구요 ㅠ 다음에 더 재미있는 시리즈로 찾아오겠습니다!

    • Bliss :) 2016.08.27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해피 주말 되세요^^

  4. Elliot_in_NY 2016.08.26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ervical collar넘 어려워요. 걍 neck brace ^^

    오래 전 미국 온 첫해 학창시절 룸메이트가 운전하는 차를 또 다른 룸메이트와 함께 타고 어디 가는데 이넘이 나보다 더 쌩쌩 빨리 달리고 험하게 운전하여 "Reduce the speed!" 하니깐 못알아듣고 "Come again?"하고 묻더군요. 그니까 옆에 있던 다른 룸메이트가 "Slow down!"하니 그제서야 "Aha!"

    쉰말 두고 문자 쓰지 맙시닷@! ㅎㅎ

    아시겠지만 갑자기 떠오른 거 하나... 단어는 아니지만 한국인이 종종 잘못 사용하는 영어표현 중 "Can you speak English/Korean?"이 있지요. 그건 상대방이 영어/한국어를 구사하는/못하는 것과 무관하게 지금 영어/한국어로 말할 수 있니 하고 묻는 거로 영어/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냐는 표현은 "Do you speak English/Korean?"이지요.

    뱀다리: 마침 국립국어원 홈피를 찾아갔더니 질문을 주고받는 장소가 있더군요. 해서 이해할 수 없는 외국인 이름 표기(외래어 표기법)에 대해 질문하고 일차 답변을 받았습니다. 전혀 만족스럽지 않은 답변이라 재질문한 상태인데 주말이니 다음주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하겠죠?

    Q&A session이 끝나면 모아서 글로 올릴 예정입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

    • jayhoon 2016.08.27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확실히 over correction이죠... 하지만 저렇게 부르는 애견용품과 저렇게 부르는 SM계열 porno물이 이 세상에 너무 많이 있기때문에 부득이하게 cervical이라고 표현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혹시 국립국어원의 답변 가감없이 공개해주실 수 있다면 꼭 elliot님 blog에 게시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저도 그 양반들이 뭐라고 할지 너무 궁금해서요 ㅋㅁㅋ

    • Elliot_in_NY 2016.09.11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립국어원과의 대화편 올렸어요. ^^

  5. 에스델 ♥ 2016.08.30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상청의 끊임없는 오보가
    희망고문이었던 시간을 보내고~
    블로그로 돌아왔습니다. ㅎㅎ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콩글리쉬 이야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특히, 하드가...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6. Bliss :) 2016.09.13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ayhoon님~ 지금 어디 계시나요?ㅎㅎ 어디에 계시든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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