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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6 pax 平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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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x 平和

라틴어놀이 | 2015.09.26 23:24 | Posted by jayhoon

 

 

a peaceful dove

 

평화(平和). 평화는 세계평화같은 거창한 것들도 평화라고 볼 수 있고, 사소할지도 모르지만 정말로 중요한 가정의 화목도 세계평화만큼이나 중대한 사안(事案)입니다. 여러분들의 명절은 어떠셨나요? TV를 통해서 UFC마냥 국회의사당에서 격투기를 벌이는 국회의원들을 보고 혀를 끌끌 차셨나요? 본인들은 명절에 가족끼리 모여서 전쟁(戰爭)을 일으키지는 않았나요? 사실 명절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형제간의 존속살인(尊屬殺人)이나 이혼률(離婚率) 증가에 대한 NEWS를 매년 접합니다. 모두가 항상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이 태평성대(太平聖代)를 해치려는 김정은 인물에 대해 분노를 표출합니다만... 이렇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 中에서는, 실생활에서 가정의 평화를 매일같이 해치거나 직장에서 부하직원을 밥먹듯이 괴롭히는 등... 자신이 이 세상에서 악당인지 불청객(不請客)인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경우도 발생하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정답은 하나입니다. 인간의 진화(進化)가 아직 덜 되었기 때문이죠.

 

si vis pacem para bellum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의 준비부터

 

flavius vegetius renatus[각주:1](B.C 4세기)

 

인류가 지구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문자로 역사를 기록한 이래 수천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한국은 단군기원(檀君紀元)의 음력을 사용하는데, 올해가 4348年째 되는 해입니다... 반만년이 넘는 역사동안, 인간에게 전쟁이 없었던 시기는 단 300年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9할 이상의 세월은 지구상에 전쟁이 무조건 있었다는 의미이죠. 산업혁명 이후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은 어떨까요? 물론 무기도 같이 발달했기 때문에 지난 1세기동안 지구상에서 전쟁이 없었던 날은 60일이 될까말까 하다고합니다. 야구로 치면 1200 타석(12개월 x 100年)에 들어선 타자가 안타를 단 2개(60日 = 2개월分)밖에 못 때려서, 타율이 0할 0푼 1리밖에 안되는겁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오늘 지구상에 전쟁이 터질 확률은 99.9%라는 것이죠. 굳이 수학적인 산출(算出)을 안해도 여러분이 지금 당장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의 오늘자 석간신문을 펼쳐보면, 오늘은 시리아 내전(syrian civil war)이 있었을 겁니다. 난민(難民)들이 탈출하고 내일도 시리아 내전은 계속될겁니다 유럽에서는 그 탈출한 전쟁 난민들을 받아들이고요.

 

프랑스 paix

 

Flag of Italy.svgFlag of Romania.svg pace

 

Flag of the United Kingdom.svg peace

 

Flag of Albania.svg paqe

 

스페인Flag of Portugal.svg paz

 

카탈루냐 pau

 

pax... pax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있는걸까요? pax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평화의 여신[각주:2]입니다. 과연 여신의 이름에 부합되고 있을까요? 인류공동체 모두 서로가 원하고 원해서 아름다운 마음으로 이루어진것이 pax일까요? 21세기인 지금도 인간이 그런 수준으로 진화된 고등동물은 아닐텐데요 아니면 일종의 열강 제국주의의 식민지 개척 강력한 힘에 의해 어떠한 질서가 확립되어서 pax가 된걸까요??? 그것이 알고싶다 아니면 로마시대의 pax라는 것이, 사실은 우리가 지금 알고있는 뜻과는 정반대의 의미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pax라는 것은 아무래도 최소한 성선설(性善說)을 택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pax의 용법을 몇가지 찾아가봤습니다 (그만해 미친놈아) 소개해볼까 합니다.

 

pax augusta :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 avgvstvs의 재위 기간으로, 로마제국 치고는 이렇다할 규모의 전쟁이 없었습니다.

 

pax romana : avgvstvs가 황제로 있던 시절의 로마 영토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실상 pax avgvstvs와 동의어라고 간주할 수 있습니다.

 

pax tatarica[각주:3] : 역사상 최고 영토 제국을 이룩한 징기즈칸 시대 원(元)나라 왕조의 몽고(蒙古)

 

pax britannica : 해가 지지않는 나라 대영제국(大英帝國)과 휘하 식민지.

 

pax japonica : 1980년대 日本 버블경제 시절.

 

pax dei : 신이 내린 평화.

 

pax convenit[각주:4] : 평화적 합의(合意).

 

진정한 의미의 pax는 맨 아래 1개뿐인것 같습니다. 인간과 인간끼리 대화를 통해 스스로 얻어낸 결과가 바로 진짜 pax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보통의 pax는 특정 정권이나 국가... 특히 제국(帝國)을 가리킵니다. 기원전 사람들은 도시국가(polis)가 난립하여 전쟁을 치르는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보다는... 큰 제국이 강력함 힘(force)을 지녀서 전쟁이 억제되는 상황을 pax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래서 로마제국이 pax romana라고 불리우고 대영제국이 pax britannica라고 불렸습니다. pax mongolica같이 용맹한 대군(大軍)을 상대로 감히 전쟁을 일으킬 용기는 나지 않기 때문이죠.

 

반면 또다른 의미의 pax도 있습니다. 바로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단어인 80년대의 日 pax japonica입니다... 일본에서는 'バブル景気(버블경기)'라고 부릅니다. 이때의 日本은 美와 맞먹는 국력을 자랑했습니다... 지금이야 전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美 cocacola와 apple 혹은 microsoft를 떠올리지만, 80년대는 日 내수 통신기업인 NTT[각주:5][각주:6]가 2위 IBM을 제치고 기업가치 세계1위에 올랐었습니다. 住友銀行(스미토모은행)[각주:7]가 IBM에 이어 3위를 차지했는데 지금은 三井住友銀行(미쓰이스미토모은행)로 합병되었습니다. 참고로 합병전 三井銀行(미쓰이은행)도 세계 20위였습니다. 위로는 도요타자동차(12위) 마쓰시타전기[각주:8](15위) HITACHI(17위)를 두었고 아래에는 美 통신사 AT&T[각주:9](21위)를 두었으니 pax japonica가 얼마나 어마어마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東京23개구 땅만 팔아도 美 50개주를 전부 다 살 수 있다는 농담도 통했습니다 이 버블경제 당시 도산(倒産)한 기업이 존재했던건, 돈이 없어서 부도(不渡)난게 아니라, 신입사원 채용(採用)에 실패[각주:10]해서 직원이 회사내에 남아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버블은 헤이세이[각주:11](平成) 집권 초기부터 日 日經(닛케이[각주:12])주가지수가 대폭락하고 부동산이 망하면서 일본 서민의 목을 죄는 배드엔딩으로 소멸(消滅)해 버립니다.

 

지금 이순간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을까요? 바로 <pax americana>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십중팔구 美 apple社의 ios 혹은 google社 android입니다. 이 둘을 다 쓰지 않더라도 美 microsoft의 windows mobile이 대안입니다. 컴퓨터는 어떨까요? 역시 십중팔구(十中八九) microsoft windows이며 이것이 아니라면 apple computer의 mac osx를 사용하겠죠. 세계의 기축통화(international currency)는 무엇일까요? 바로 $, 달러화입니다. 공식적인것은 아니지만 보통 사람들이 인정하는 세계의 수도는 어디일까요? New York NY[각주:13]입니다. 우리는 美 rulez 아래에 살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美 백악관(白堊館) white house rulez의 아래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곧 pax sinica의 시대가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sinica는 라틴어에서 중국 진나라를 뜻하는 sina[각주:14]에서 왔습니다. 중화사상(中華思想·sinocentrism)이미 눈 앞에 보여질 현실이 될것만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pax coreana를 원하십니까? 삼성이나 LG가 전세계 가전시장을 지배하고, KPOP 한류 아이돌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한류드라마가 세계 각국의 여성들을 매료시키고... youtube의 외국인들이 김치와 불고가를 먹고나서 "맛있어요!"라고 외치는 동영상을 업로드 하거나,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FC)에서 10골 정도 넣고 그래야 pax coreana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ax coreana는 한반도 통일(統一)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통일이 되지 못하더라도... 한반도 비핵화(島非核)가 실현(實現)되는 순간이 진정한 pax coreana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pax는 이런곳에 갖다붙여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오늘의 끝인사는 이렇게 해보겠습니다.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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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몰년도 미상. 로마의 귀족출신 군사학자입니다. [본문으로]
  2. 그리스 신화에서는 이 인물을 irene라고 부릅니다. [본문으로]
  3. pax mongolica와 동의어입니다. [본문으로]
  4. 현대 영어에서 convention이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5. nippon tenshin tenwa(日本電信電話)의 약자로 한국으로 치자면 kt같은 느낌의 회사입니다. 애초에 공기업으로 설립되었지만 1985年 민영화하자마자 잠시동안 세계1위의 기업이 됩니다. [본문으로]
  6. 한국에서는 아마 NTT docomo로 유명할 것입니다. [본문으로]
  7. 住友信託銀行(스미토모신탁은행)라는 자회사는 세계 27위에 올랐습니다. [본문으로]
  8. 과거 한귝에서는 나쇼날 밥솥으로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남학생들에겐 주로 panasonic(パナソニック)으로 유명한 회사. 현재는 나쇼날과 파나소닉, 테크닉스를 통합해서 파나소닉㈜로 회사명을 변경. [본문으로]
  9. 전화기를 발명한 alexander graham bell(1847~1922)이 설립한 회사로 한국의 kt와 같은 회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문으로]
  10. 부동산 거품으로 부자가 된 수많은 사람들은 굳이 취업하지 않거나 프리한 아르바이트(フリ- タ) 생활로 즐거운 인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11. 1989年부터 시작되는 日本의 연호. [본문으로]
  12.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 주관. [본문으로]
  13. 이런 주소 표기 방식은 뉴욕州 뉴욕市에서도 맨해튼區에서만 허용되는 표기법입니다. [본문으로]
  14. 중국어로는 이를 新浪로 음역합니다. 시나닷컴(sina.com)이 그 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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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을 좋아요 2015.09.27 0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 감사해요^^오~ 라틴어놀이 완전 공부인데요^^
    저에겐 너무 어렵네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이런 분인가요^^

    • jayhoon 2015.09.28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에에에... 아... 아닙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공부를 제일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책상앞에 5분동안 앉아있던적도 없습니다 ㅠ
      공부가 제일 어려웠어요 ㅠㅠㅠㅠ

  2. Spatula 2015.09.28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뭐댓글소개와과는전혀다른경혼하신분이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라틴어배우고싶어자주오게될것같아요~!

    • jayhoon 2015.09.28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매 라틴어입니다
      이곳에는 문법설명이나 격변화에 대한 설명도 없죠 ㅠ
      다만 현대영어에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추측 정도만 하는 공간입니다*^^*

  3. *저녁노을* 2015.09.29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가요^^

  4. 여행쟁이 김군 2015.09.29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틴어 저도 관심은 있는데~ 어려워보이긴 하네요^^

  5. 봉리브르 2015.09.30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에 대한 배려심이 있다면,
    아니, 적어도 인간에 대한 예의만이라도 지켜준다면
    평화가 깨질 일은 없을 텐데요.
    그런데 사실은 배려심을 갖고
    예의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힘든 일이기는 하네요.

    단어가 갖는 의미를 새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 jayhoon 2015.10.01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행히 현대 사회에서 peace라는 단어가 우리의 가슴속에 와닿을때의 느낌은 로마시대의 pax와는 다른 산뜻한 느낌이라서 다행입니다. 아마 비둘기와 동반된 이미지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본래 pax의 뜻을 모를 정도로 분명히 인류는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구 종말 시계 doomsday clock이 이제 11시 57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딱 3분남았네요...

  6. 착한곰돌이 2015.09.30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도 이런 평화말고 진정한 평화가 찾아왔으면 하네요

    • jayhoon 2015.10.01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신은 명백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양에 저런 정권이 아직까지 유지되는것을 보면 말입니다. 마치 신이 손을 쓰지도 않은듯한...

  7. 『방쌤』 2015.09.30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야기도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렇죠~ 진정한 pax coreana는 남북통일이죠
    일본, 미국,,, 이제는 중국으로 넘어가는 기운이 가득하네요
    잠시 잊고있었던 80년대의 기억도 살짝 한 번 떠올려봅니다^^

    • jayhoon 2015.10.01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80년대 日 버블경제때문에 sony나 nintendo 혹은 sanyo 라거나 aiwa등 여러 전자기기를 사용해서 신나고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韓 samsung이 주는 안락함에 젖어 헌신짝 버리듯 없애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련한 추억이지요 ㅎㅎㅎㅎ 과연 中 xiaomi나 huawei가 이러한 추억을 저에게 남겨줄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8. 까칠양파 2015.09.30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화를 원한다고 하면서, 늘 전쟁을 하고 있네요.
    언제쯤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가 올까요?
    아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거 같지만요.
    말뿐인 평화네요.
    우리의 통일은 언제쯤 될련지.....ㅡㅡ;

    • jayhoon 2015.10.01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간이 존재하는 한 길거리 싸움이나 전쟁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것입니다. 전쟁도 승전(勝戰)의 경우라면 어떤 의미로 합법적인 범죄면허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범죄가 만연한 세상은 언제나 앞으로도 영원할것입니다. 다만 범죄가 피부에 와닿지 않을정도의 안전한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지속되어야하는지에 대해 각계각층이 머리를 맞대보아야겠지요 :)

via 道

라틴어놀이 | 2015.09.20 20:28 | Posted by jayhoon

 

 

so... what's next?

 

이번시간에도 다시 라틴어의 길을 걷고 있는 저와 여러분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인생의 갈림길에서 많은 선택을 합니다. 그 선택에 따라 운명은 엇갈리게 마련입니다. 길은 모두에게 똑같지 않습니다. 경유지 혹은 도착지가 같을지라도, 분명히 우리는 서로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데 되돌아가는 길은 분명히 같지 않습니다. 출발지부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는 사람인 저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이 blog에 잠시 머물러 같은 글을 보고있지만 걷고있는 길은 서로가 각기 다른것입니다. 같은 버스 혹은 같은 기차를 타도,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이동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전화통화를 하거나 혹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다거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도 있구요. 결국 같은 목적지를 향해, 우리는 제각기 다른 길로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에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훨씬 이전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원시적인 도시라도 도로의 정비는 이미 최고로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항로를 개척하는 일은 제국주의 식민지 수탈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었습니다. via(길)를 잘못 선택하면 죽음이 기다리는 일도 있었고, 길을 만들다가 전사(戰士)가 산업재해 전사(戰死)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via는 이미 人生(vita)과 궤를 같이하는 형태로 인간의 의식속에 자리 잡게 됩니다. 라틴 문화권에서 人生을 vista, vida라고 부르는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동양문화권도 예로부터 인생을 도를 아십니까? '道'라는 글자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正道를 걷는다"는 말은 '올바르게 살고있다'는 의미로 통하기도 합니다. 동서양이 서로 문화를 교류하지 않았던 시기에 먼발치에서 비슷한 발상을 할 정도로 "via = vita" 혹은 "生=道"라는 인식은 인류의 원초적 본능이라고 간주할 수 있는것입니다.

 

Flag of Italy.svg스페인Flag of Portugal.svg via

 

프랑스 voie

 

Flag of Latvia.svg veids

 

Flag of Estonia.svg viis

 

Flag of Romania.svg vad

 

Flag of Denmark.svg vej

 

Flag of Norway.svg vei

 

Flag of Sweden.svg vag

 

Flag of Germany.svg wag

 

Flag of the Netherlands.svg weg

 

Flag of the United Kingdom.svg way

 

몇년전인가 美 커피 전문점 STARBUCKS는 인스턴트 커피 VIA를 출시했습니다. 커피 이름 中에서 최고로 낭만적인 작명(作名)이라고 생각합니다. coffee는 기원전 무렵부터 에티오피아에서 아라비아로 건너가 arabica가 되고, 지중해와 이베리아반도를 거쳐서 vienna coffee[각주:1]니, irish coffee같은 지역명도 붙더니, 급기야 americano[각주:2]라는 이름까지 나왔습니다. 이러한 커피의 역사를 VIA라는 한 단어에 담다니 역시 스타벅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美의 바로 윗나라 加(canada) 철도는 VIA rail이라고 부릅니다. 韓 KTX나, 日 新幹線(신칸센) 혹은 佛 TGV[각주:3](떼제베)보다도 훨씬 원초적이고 낭만적인 이름입니다. 여러분의 여행은 via 그 자체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듯 합니다 ㅋㅁㅋ via는 사실 영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美 사회 내 hispanic 비율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via의 영어 변형인 way보다도 더욱 영어처럼 쓰여지고 새로운 문법(文法)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까지 한국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일단 via의 스페인어와 영어 용법부터 비교해봅시다.

 

스페인

 

la via : 길

 

via aerea : 항공로(航空路)

 

via legal : 합법(合法)

 

via oficial : 공식적인 루트로

 

via paris : 중간에 파리를 경유

 

미국

 

via car : (drive a car) 운전해서

 

via jay : (to hear from jay) 재훈이를 통해서 듣다

 

via kakao : (a message on kakao) 카톡으로

 

via credit card : (pay by credit card) 신용카드 결제

 

via paris[각주:4] : (by way of paris) 중간에 파리를 경유

 

이야 전치사도 안쓰고 to부정사 안써도된다 신난다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미국에서 사용하는 via는 스페인식 via보다는 전기(電氣) 전자(電子)같은 현대기술이 결부된 느낌이 강합니다. 게다가 기존 영어 문법보다 문장이 굉장히 간결해지고 짦아졌죠? 골치아픈 문법도 한방에 정리되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편해지려고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본능이죠. 일종의 언어적 진화(languages evolve)라고 해야할까요? 반면에 최근 이런 표현보다 더 노골적으로 난립하는 장문(長文) 단위의 spanglish[각주:5]에 대해, 영국 보수계층의 queen's english 사용자가 보기에는 안좋아 보일수도 있습니다. 얼마전 L모 그룹 일본인 최장 시게미쓰 아키오(辛東彬)가 한국어로 한 기자회견이 많은 비웃음거리로 전락했듯이 한국어로 치면 건설현장에서 흔히 쓰는 "아 오늘은 구루마(車·수레)에 가꾸목(角木·각목) 싣고 시마이(仕舞い·끝) 칩시다!"이런 문장에 대해 한국인들이 받는 느낌을, 영국인들이 spanglish 대해 이렇게 받아들일지도 모릅니다.

 

아마 英 upper class english와 美 urban american의 격차는 이런 via같은 spanglish에서부터 차이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혹자는 "not quite english not quite spanish"라고 하겠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계속해서 이런 경향이 증가할 것입니다. 일단 way도 애초에 기원전시대까지는 원래 via였습니다 당장 한국에서 10대들이 SNS에서 '아오안(out of 眼中)[각주:6]'이나, '낫닝겐(not人間)[각주:7]' 혹은 '빠이짜이찌엔(bye再見)[각주:8]'이라고 하듯이 말입니다. 이제 비행기와 인터넷이 발달된 이후로 사실상 지구는 고립된 곳이 거의 없는 지구촌(global village)의 시대입니다... the via de la language[각주:9](언어의 길)는 과연 무엇일까요? 분리된 문화권의 언어들이 계속해서 합성되면 결국에는 태초의 바벨탑(the tower of babel) 이전 사회로 돌아가는 것일까요? 오늘 마지막 인사는 오늘의 주제에 대해 라틴어로 올리겠습니다.

 

vitae via, quo vadis? (여러분 인생의 길은 어디로 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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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y's jukebox : 오늘은 제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K.C & the Sunshine Band의 <that's the way i like it(1974年)>을 들어보겠습니다. funky disco의 교과서라고 볼 수 있는 밴드인데요. 마이애미(miami)는 대체로 분위기가 이렇다고 보시면 되시겠습니다. 美 흑인 배우이가 래퍼인 will smith도 <miami(1997年)>라는 싱글을 발매 했는데 역시 그 노래의 뮤직비디오도 miami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선곡 제목은 "바로 이거야'라는 느낌으로 that's the way를 선정했습니다. 즐감하세요~♬

 

 

  1. 본래는 einspanner coffee. [본문으로]
  2. 하지만 실제로 미국인들의 취향에는 맞지 않을것입니다. [본문으로]
  3. train a grande vitesse라는 뜻으로 불어를 몰라도 영어를 조금 하시는 분들이라면 vitesse빼고 대강 유추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크고 빠른 기차'입니다. 네덜란드의 vitesse라는 축구팀도 빠른축구단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본문으로]
  4. 사실 항공업계에서는 꽤나 예전부터 사용하고 있었음. [본문으로]
  5. spanish+english의 합성어. [본문으로]
  6. 일본 넷 유행어 'アウトオブ眼中(아우토오브안츄)'가 그대로 한국에 직역되어져서 들어온 말. [본문으로]
  7. 일본식 말투로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로 뛰어나다'는 의미. [본문으로]
  8. 분명히 짜이찌엔은 '또(再) 보자(見)'라는 의미인데 한국의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다시는 보지 말고 눈앞에서 꺼져라'라는 반어법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본문으로]
  9. spanglish체로 써본겁니다. 실제로 이런 문장은 없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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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URA 2015.09.21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북에서 via iOS 나 via iPhone 이런식으로 나오던데유? 한국에서 접속하면 iOS에서 일케 나오궁. 글면 via는 에서라고 해석하면 맞나유?

    • jayhoon 2015.09.22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via를 '길'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격조사 '에서'라고 받아들여도 무방한것 같습니다. 언어는 항상 변화하니까요 ㅋ 품사따위 신경 안써도 괜찮을지도;;;

  2. 우니에몽 2015.09.21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조금씩 배워가네요~

  3. 『방쌤』 2015.09.21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라틴어는 아는 단어들이 꽤 보여서 쉽게,,,, 읽었습니다ㅎ^^

    • jayhoon 2015.09.22 0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정말 진짜로 언어 전공하신분 답군요... 저는 언어학을 단 1분도 배우지 못한 사람이어서 언어학 전문가가 보기에는 여기저기 곳곳에서 허점투성이의 야매 날림자료와 개소리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ㅠ

  4. Elliot_in_NY 2015.09.25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Via라는 스마트폰 앱도 있지요. 뉴욕시 맨해튼에서 Ride Share하는 서비스. ^^

    • jayhoon 2015.09.25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NY라면 via를 적절히 이용할줄 알았어!!! 이 via라는 진취적인 느낌이 뉴욕커들에게 어울리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맨해튼... 곧 며칠 자러 가는데 센트럴파크의 청량감을 느끼며 저만의 via를 만끽하고싶네요 (^o^)

  5. 이상커플 2015.10.13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틴어라... 라틴어는 굉장히 생소하네요!! ㅎㅎㅎ ^_^ 어떻게 라틴어를 아시나요 ㅋㅋ

    • jayhoon 2015.10.15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에는 가끔씩 저같은 아주 이상한 인간이 태어나곤 합니다;;; 잘못 태어난 원죄로 라틴어의 음유시인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6. peterjun 2016.11.22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과 인생을 연결시키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그런지, 깊은 사색이 들어 있는 포스팅이네요. ^^
    MS vista가 떠올랐어요.... ㅋ
    쉬운 듯, 어려운 듯.... 그렇게 읽혀졌네요.

    • jayhoon 2016.11.23 0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vista는 via말고 vita편에서 다뤘었습니다^^; 사실 둘이 친척관계의 단어이기는 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관련글 링크에 같이 떠있는것이기도 하구오 ㅋ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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