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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character 특문

일상어놀이 | 2017.12.04 03:22 | Posted by jayhoon

 

bitcoin... ฿ is a new type of money

 

이번시간은 가상화폐 bitcoin의 인기에 힘입어 PC의 특수문자에 대해서 다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일례로 현재 비트코인은 ฿라는 기호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태국의 화폐인 (baht·บาท)을 상징하는 기호인데 비트코인이 전세계적으로 워낙 인기있다보니 실물화폐도 아닌 주제에 이런 최근의 현상을 주객이 전도된 느낌입니다. 비트코인은 태국화폐기호인 ฿가 가진 지위를 빼앗아 잠식하였기 때문에, ISO(국제표준회의)나 유니코드 국제회의에서 별다른 인증절차 필요없이 앞으로 ฿라는 기호명으로 언론에 소개될것입니다. 오늘은 바로 인간생활과 가장 밀접한 문자인 특수문자에 대해서 자세히 파고들어봅니다.

 

# : hash라고 부릅니다. 최근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라고 부르는 것은 말그대로 해시입니다... sharp이나 s#arp으로 알고있는 분들이 많은데 어째서 이런 정보가 한국에 널리 퍼져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井(우물정)이라고 불러주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원래의 악보기호 샾은... ♯ ☜ 이거겠...죠? 물론 hash 역시 음악적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billboard chart no.1을 표현할때 '#1'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숫자를 수식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인간의 감정은 두뇌에서 나올까요? 심장에서 나올까요? 저는 후자의 경우가 좀 더 낭만적이라는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세 시대 무렵에 개발된 특수문자이지만 아직까지도 전세계에서 i나 you만큼이나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빈도수를 자랑하는 스테디셀러 문자입니다. 사랑한다는 감정을 누군가에게 담는것을 두뇌모양으로 표시한다면... 끔찍하겠죠. 원숭이 골을 먹는것보다 더 끔찍할것입니다.

 

% : 백분율을 뜻하는 per cento는 이탈리아어입니다. 위대한 수학자들을 배출한 이탈리아인들은 대신 강렬한 지중해성 기후탓에 귀차니즘도 강력해서인지 per cento를 전부 쓰기가 귀찮아서 p와 o만 남겼습니다.p-o 라고 하다가 p/o가 결국 %가 되었습니다.

 

? ! : ?는 라틴어 quaestio의 변형이고 ! 또한 라틴어 io의 변형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유명한 ?와 !는 victor hugo가 그의 역작 <les miserables(1862年)>를 집필하고 출판사측과 보낸 편지인 Q : ?(작품이 팔리고 있는가?) A : !(많이 팔리고있다!)의 내용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역사상 가장 짧은 편지로 기록됩니다.

 

& : ampersand라고 하는 글자입니다. 의외로 and를 본뜬 모양이 아니라 사실은 라틴어 et를 본뜬 모양입니다. Z 다음의 27번째 알파벳이었으나 아직도 꽤나 높은 빈도로 쓰이는 문자이지만, 이제는 알파벳 취급을 받지 못한지 수세기가 지났습니다. &대신에 n이라고 써버리면 되기도 하니까요.... 한글에서 아래아(•)가 사라진거에 비하면 형편이 낫긴 하지만, ampersand는 결국 문자계의 명왕성인 셈입니다.

 

/ : 슬러시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슬러시는 음식... 이름이죠? 슬래시가 맞습니다. 컴퓨터에서는 나눗셈이나 분수에 사용됩니다.

 

^ : caret이라고 부르는 교열기호입니다... 이것을 이용해 수식을 나타내기도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주로 웃음후보웃는얼굴^^ 표현을 하기 위한 용도로 변질되었습니다. 전세계에서도 유독 한민족계열에서 특히 열광적으로 사랑받는 특수문자입니다.

 

_ : under bar라고 회사에서 많이들 표현하시겠지만 실제로는 under score입니다. 해시태그나 e-mail에서 공백 효과를 내는데 많이들 사용하시죠. 실제로 초창기 PC는 띄어쓰기를 염두하여 개발되지 않아서 띄어쓰기가 단순공백인지 아니면 의미를 가지고있는 변수 형성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21세기에도 일부 시스템이나 백업서버가 파일명에 띄어쓰기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백업 파일 관리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 기호입니다.

 

: 고메지루시(米印)라는 일본 기호입니다. 쌀표시라는 뜻입니다. 일본에서는 쌀이 '米' 모양이니까요. 한국에서는 당구장 표시라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만 사용됩니다.

 

: 단락을 나타내는 pilcrow입니다. 컴퓨터 학원에서 워드프로세서를 처음 배울때 아이들이 보면서도 무슨뜻인지 이해 못하며 선생님도 부모님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기호 中 하나이죠. C와 /를 합친 모양에서 본떴다고 합니다. 자매품으로는 signum sectionis를 축약한 §.

 

: 모양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상당히 오래된 표시입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12세기 에스파냐라고 합니다. 인간이 인쇄술을 사용하기 이전부터 쓰인 특수문자로 산업혁명 이후에는 서양에서 인쇄매체 프로파간다에 자주 이용했던 특수문자입니다.

 

: 199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맞이했었던 특수문자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유선전화의 중요도가 낮아진 시점이라 앞으로 점점 찾아보기 힘들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기가 대중화된 시기가 상당히 늦었거니와 거기다가 전성기마저 짧아서 단명한 사례에 속합니다.

 

: 전화기 특수문자의 소멸 이후 애용되는 특수문자입니다. 전화기 특수문자보다 편지봉투 특수문자의 역사가 오래되었죠. 전자메일이라는 수단으로 인해 특수문자 및 그로부터 파생되는 아이콘 디자인까지 PC에서나 스마트폰에서나 두루두루 다양하게 애용되고 있습니다.

 

@ : 90년대 후반의 닷컴열풍과 e-mail 신드롬이 거셌을때 중요도가 커진 at 기호입니다. 본래는 초창기 미국에서 가격표시나 회계장부 작성을 위한 업계은어에 가까운 은밀한 기호였습니다. 현재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 특정인에게 답글을 남길때 주로 사용됩니다. 한국에서는 골뱅이라고 부르지만, 노르웨이에서는 돼지꼬리라고 부른다거나 이탈리아에서는 지렁이라고 부른다거나 동서양이 다 저마다의 동물을 빗대어 별명을 짓고있습니다. 사람사는곳이 다 똑같고 그렇죠 뭐

 

: 고대에는 금성이나 시리우스A를 나타내는 기호였습니다. 축구팀은 우승을 하면 이 표시를 유니폼에 각인시킵니다. 또한 이슬람국가나 사회공산주의계열 국가들도 이 표시를 국기에 넣는것을 애용합니다. 일본의 여고생들도 감정어미처럼 말끝마다 반복하는 표식이기도 합니다.

 

* :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asterisk라고 부르는 표시로 초창기의 컴퓨터가 영문 x자와 곱셈의 ×기호가 혼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애스터리스크를 곱셈의 표시로 대체하는 기능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돌이킬수없는 오타를 수정하기 위해 *기호를 사용합니다. ☆의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됩니다.

 

: 韓中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목욕탕(온천)표시입니다. 日 군마현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나 독일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는데 지금은 온천의 나라 일본이 가장 다양하게 많이 쓰고있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여관' '○○장'에나 쓰일법한 좆구린 이미지로 인해 기피하는 표시이며 90년대 이후 최소한 2~3기 신도시권에서는 보기 힘들어졌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 : 美 화폐 dollar를 뜻하는 기호입니다. D와 전혀 상관없는 모양을 하고있는데. 이 표시는 에스파냐의 peso 기호를 그대로 갖다 쓴것이기 때문입니다. peso의 P와 S를 합친것이 $입니다. 원유거래 및 주요 국제금융거래는 이 화폐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세계의 기축통화역할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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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foster - winter games(1988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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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까칠양파 2017.12.04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구장 표시가 일본에서는 쌀이군요.
    같은 특수문자라도 나라에 따라 다르군요.
    역시 신기하고 재밌네요.ㅎㅎ

  2. Bliss :) 2017.12.05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 너무 재미있어요!!!!!!! 특수문자에 이렇게 다양한 언어와 유래가 있었다니요ㅎㅎㅎㅎ 하트의 유래 저 역시 무척 궁금했던 일인입니댱! %와 $ 이탈리아와 에스파냐 유래도 넘 흥미롭네요! 언어에 정말 역사, 문화, 과학, 생활 등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네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아이 오면 보여줘야겠어요 저만큼 재미있어 할듯요ㅎㅎ

  3. 에스델 ♥ 2017.12.05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무심코 사용하던 특수문자들...
    이렇게 의미를 알게 되니 재미있습니다.^^

  4. peterjun 2017.12.06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많이 쓴다고 좋은 건 아니지요. 오랫동안 이렇게 계속 글을 써주신다면 독자들은 정말 좋아하겠지요. ^^
    이번 포스팅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있군요.
    이런 걸 모아서 설명해주시니 여러모로 좋네요.
    가능하다면 제 머릿속에 오래오래 남겨두고 싶어요... ^^
    12월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어서 조금은 당황스러운 요즘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2017년 마무리 잘하세요.

  5. 평강줌마 2017.12.08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수문자 너무 재미있네요. 별 생각 없이 사용했는데...... ^^ 포스팅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출간하셔도 좋을 듯 해요.

 

what if aliens are living with us on earth???

 

20年 전쯔음... <에일리언 인카운터>라는 PC게임이 있었다. 정말 재미없는 게임이었다지구 위에서 외계인과의 공존이라는 테마를 다룬다. 인간은 외계인과 공존할 수 있을까? 외계인은 과연 ET처럼 생겼을까? 필자는 어릴때 꿀벌이 외계 생명체가 아닐까 의심했던적이 있다. 그 이유는 '벌꿀'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인간이 사탕수수와 과일을 재배하는 기술을 깨닫기 전까지 벌꿀은 수집하고 저장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가정하에 인간이 맛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단맛이었다. 그리고 부패하지 않는다. 이집트에서 발굴된 수만년전의 꿀은 지금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멀쩡하다. 인간은 벌꿀이 왜 부패하지 않는지에 대해 원인을 파악하는데 수천년이나 걸렸다. 반대로 꿀벌은 인간보다 최소한 수만년전 앞서 6각형의 구조물이 가장 튼튼한 형태라는 것을 간파해냈다.

 

고래라는 종 또한 신비롭다. 인간을 제외한 범위에서 고래는 작곡을 할 수 있으며 그 작곡을 전파하여 유행가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유일한 종이다. 그들의 초음파를 통한 의사소통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인간의 언어 시스템보다 더욱 더 진보적이라 볼 수 있다. 우리는 외계인과 맞닥뜨렸을때... 외계인과 음성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가? 사실 인간의 청각 주파수 대역은 상당히 협소한 편이다. 인간이 만든 물건중에서는 강아지만 들을 수 있는 피리가 있다. 사실 인간중에서도 나이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주파수의 범위 폭이 시간이 갈 수록 좁아진다... SF영화나 만화에서는 외계인이 인간과 비슷한 골격을 하고있으며 음성언어 소통이 가능한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외계인이 인간과 조우하는 환경은 조성될까?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꿀벌이나 돌고래보다 더 신비로운 외계인이 내는 소리를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있을까?

 

 인간의 청각은 한계가 있다

 

인간의 청각은 이 세상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다 듣지 못한다. 인간 청각의 가청 응답 범위(frequency response)는 20~20,000hz까지가 한계이다. 20khz 가까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신생아에서 유치원생정도 까지이며 이 blog를 읽고있는 분들 대다수는 이미 청각이 퇴화되어 17~8khz까지가 한계이다. 어른들이 못듣는 20khz에 가까운 소리를 teen buzz라고 한다. 교실에서 휴대폰 알림음으로 teen buzz를 설정해놓으면 30대 이상의 선생님의 눈... 아니 귀를 피해 마음껏 몰래 휴대폰을 할 수 있기도 하다. 연령을 떠나 대표적으로 인간이 듣지 못하는 소리는 20hz이하의 코끼리가 내는 저음파 소리도 있으며 박쥐나 돌고래가 내는 20,000hz 이상의 초음파도 있다.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도 기본적으로 인간의 가청 주파수[각주:1]를 벗어나 있다. 인간의 고막은 3400hz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한다. 과연 외계인이라는 종은 고맙게도 그 주파수 대역에 딱 맞추어 소리를 내어줄 것인가?

 

 외계인은 지구의 기후에 적응할것인가?

 

대세론적인 천문학 영역에서는 habitable zone, 즉 생명체유지가능 영역을 대략적으로 과학에 관심없는 사람들을 위해 쉽게 표현하자면 이렇게 지정하고있다.

 

① 항성(지구로 치면 태양 역할)과 너무 근거리에 있어서는 안된다.

② 가스형 행성이 아닌 암석형 행성으로 밀도가 높아야한다.

③ 대기중 산소와 수소가 공존해야하며 화학반응으로 H2O(물)이 발생되어 있어야한다.

④ Fe(철)성분이 지표면에 다량 함유되어 있어야한다. ※ 생명체에 철분이 필수요소[각주:2]기기도 하며 행성이 N극과 S극을 형성해야 항성의 태양풍을 밀어낼 수 있음.

⑤ 최저기온이 -20℃를 밑돌지 않아야하며 최고기온이 40℃를 넘지 않아야한다...

 

그냥 이건 지구잖아

 

사실 저 기준에서 다 준수되지 않아도 생명체는 있을 수도 있다. habitable zone은 너무 지구적, 인간적 본위를 바탕으로 하고있다.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발견된 세균 中 가장 높은 온도에서 생존 가능한 것은 methanopyrus kandleri라는 고세균으로 122℃까지는 생존할 수 있다. habitable zone은 인간이 거주 가능한 지구형 행성을 찾는 기준으로 삼아야지 외계인을 찾는 용도로는 부적절할 것으로 본다. 만약 300℃ 안팎의 온도에서만 활동하는 외계인이 있다고 치면 지구 주변을 찾아오는 방법은 알아도 차마 착륙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있다.

 

 외계인이 지구를 탐사한다면 외계인이 직접 착륙하지 않을것

 

외계생명체가 지구에 착륙하는 것은 neil armstrong(1930~2012)이 1969年 apollo 11호를 타고 달 표면에 착륙했던 것보다 더 큰 큐모의 뉴스가 될것이다. 그런데 그 뉴스는 외계생명체가 아닌 외계생명체가 만든 로봇형 기계일것이다. 인간이 외계인을 다이렉트로 만나는것은 먼저 외계 생명체가 만든 로봇형 기계를 만나고난 뒤일것이다. 당장 인간부터가 무인 우주선부터 시작하고 있다. 아마 외계인의 지구 접근방식은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될것이다.

 

지구에 무인탐사선을 보낸다 ▶ 대기권에서 타버려서 실패한다 ▶ 대기권에서 견딜수있게 무인탐사선을 계량해서 다시 보낸다 ▶ 러시아 공군에 격추당한다 ▶ 무인탐사선이 인간의 어그로를 끌지 않는 선에서 초소형으로 계량한다 ▶ 이륙과정에서 착지를 잘못해서 박살난다 ▶ 지금까지의 실패를 거울삼아 개량하고 다시한번 착륙을 시도한다 ▶ 착륙에 성공한다 ▶ 지구인에게 발견되어 수집 당하기 전까지 기온과 토양 장보 및 자신의 행성에 유용한 산업용 에너지원의 유무여부를 수집한다 ▶ 지구인에게 발견당한다 ▶ 지구인이 NASA에 신고한다 ▶ NASA가 해당 무인탐사선을 회수 시도한뒤 회수 성공과 실패에 관계없이 최초 발견자를 암살한다 ▶ 결국 NASA는 해당 무인탐사선을 회수한다 ▶ 외계인이 직접 나타나기 전까지 자세한 사항은 기밀로한다 ▶ 외계인은 무인탐사선이 보낸 정보를 토대로 지구인이 생각보다 호전적인 종족이라 판단할 경우 2호 탐사선은 잠수기능을 추가하여 극지방의 바닷속으로 장기간 숨는 전략을 검토할것이다 ▶ 2호기 발각될때쯤 NASA는 이 사항을 숨기지 못하고 전세계 언론사들에게 들킬것이다...to be continued

 

잠깐만요? 무인탐사선이 도망치지 않겠냐구요? 아마 적당한 시기에 발각되라고 만들겁니다. 도망가지도 않을거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최초의 발사는 발견되어지기 위해 만들어진다

 

 

사진속의 물건은 voyager golden record다. 인간이 외계로 보내는 첫 물체이다. 외계의 누군가에게 발견되기 전까지는 그저 우주쓰레기일 뿐이겠지만 우주에 비행체를 띄울 수 있는 문명이라면 언젠가는 발견해낼것이다. 이 음반은 1977年에 지구를 떠났으며 1990年에 명왕성을 지났다. 2003年부터는 태양계를 완전히 벗어난 상태이다. 타 항성계로 이동하기까지 약 4만년 정도가 남았다. 순금으로 이루어진 이 레코드는 10억년 정도의 수명을 지니고있다. CD가 100년정도의 수명을 가지고있다고 치면 천만배 정도 수명이 긴것이다. 이 레코드는 지구의 여러 사진 파일 및 당시 美 대통령 jimmy carter의 환영 메시지 및 세계 각국의 55언어로된 인사[각주:3], 클래식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곡 전집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10억년이 지나서 결국 디스크의 수명이 다해서 데이터를 재생 할 수 없게 되더라도 'THE SOUNDS OF EARTH'이라는 영문 각인과 디스크 표면의 스크래치 기법으로 표현된 그림은 볼 수 있을것이다.

 

인류가 얼마나 앞으로 생존할지는 모르지만 인류가 가진 핵무기와 특유의 호전성으로 볼때 앞으로 남은 지구의 수명인 40억년의 1%도 못채우고 자멸하는 방식으로 멸망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 이 레코드는 인류보다 오래 살아남을 것이다. 인간이 만든것중에 가장 오래 살아남을 것이다. 인류 멸망 후 지구라는 별에 인류가 있었다는 유일한 증거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외계인이 지구라는 별이 수명을 다하하기전인  4~50억년 안에 지구를 발견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지구에 왔을때 바퀴벌레만이 생존[각주:4]해있는 상황이 가장 확률이 크기 때문에 이 레코드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며 NASA와 UN의 입장에서도 외계인을 자극하지 않도록 건전하고 품위있는 컨텐츠로 매우 신중하게 구성했던것이다.

 

 

아마 반대로 생각한다면 아마 외계인이 지구에 무언가를 보낼때... 외계인에게 보내는 또하나의 금속물질인 pioneer 10호의 판화처럼 자신들의 문자를 내세우지 않고 그림을 전면적으로 내세울것이다. 어차피 표음문자가 통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약 지구인이 외계인에게 로마자와 한자를 동시에 보여준다면 표음문자인 로마자보다는 표의문자인 한자를 더 빨리 해독해낼 것이다. 표의문자보다 더 확실한것은 비문명화된 상형문자이며, 문자시스템보다는 원시적인 그림이 외계문명과 소통하기에 적절하다. 인간은 아마 외계인으로 부터 처음 얻는 메시지가 그림형태일 것이다. 그 그림을 담은 메체는 일부러 인간에게 잘 보여지도록 구성되어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전파를 보낼수도 받을수도 있다

 

 

인간이 매일 매순간 송출하는 TV와 라디오 전파는 현재까지 알려진바로는 30광년의 우주공간까지 퍼진다고 한다. 밤하늘의 별을 보면 canis major(큰개자리)라는 별자리가 있다. 그곳에는 sirius A[각주:5][각주:6]라는 항성이 밝게 빛나고있다. 인간이 볼수있는 별 태양과 달, 금성, 목성을 빼고[각주:7] 가장 밝고 가깝다. 따라서 기원전 고대문명에조차 태양이나 달을 뜻하는 문자외에 sirius A를 뜻하는 전용상형문자가 있었다. 태양과의 정확한 거리는 8.6광년이다. sirius를 공전하는 행성 중 지적 생명체가 있다면... 그 지적생명체가 21세기 인류보단 못해도 최소한 인류의 1906年[각주:8] 이상의 과학수준에 도달해 있다면... 충분히 <무한도전>을 보거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을수 있다.

 

구체적으로 1974年에 조금 더 멀리 보낸 전파[각주:9]가 있다. 25,000광년까지 가는 전파로 arecibo observatory라는 천문대에서 보낸 arecibo message 라는 것인데 위의 그림은 사실 외계인이 저렇게 해석해주기를 바라며 일반인들에게 설명하는 용도로 나타낸 그래픽이고, 실제로는 0과 1의 2진수 기법으로 메시지를 발송하였다. 비록 우주에 존재하는 진법중에서 가장 단순한 2진법으로 보냈지만, 실제 메시지로는 인간은 10진법을 사용하며(손가락이 다합쳐서 10개이며)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대기의 원소는 어떻게 구성되어있으며, 생명체의 DNA 분자구조는 어떻게 생겼으며, 인간은 어떻게 생겼으며, 태양계[각주:10]는 어떻게 생겼으며, arecibo라는 천문대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는 메시지로 그림의 왜곡을 피해기 위해 소인수분해가 발생할수 있는 해상도를 배제하고 구구단에 없는 소수로 가로 23 픽셀 x 세로 73 픽셀로 치환하여 1679 화소수가 되도록 고안했다. 따라서 외계인은 실제로 이런 메시지를 보게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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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011100011000011000
10000000000000110010000
11010001100011000011010
111110111110111110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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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외계에서도 불특정 다수를 향해 전파를 발송할 수 있다. 실제로 1977年 8月 15日 美 ohio주립大의 연구소에는 72초간 불가사의한 강도의 전파가 수신되었다. 각 주파수대역의 전파 수신 세기를 측정하는 데이터는 보통 자연수로 기록하며 9보다 더 크면 A~Z까지의 알파벳으로 기록한다. 이공계에서 16진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는 포커게임에서 숫자와 함께 J,Q,K,A가 사용되는 감각으로 바라보면되는데 1421.46MHz 대역에서 6-E-Q-U[각주:11]-J-5 순서의 세기로 비정삭인 전파가 수신되었다. 포커 게임에서 로티플(royal straight flush)족보가 나올 확률[각주:12]보다도 더욱 말도 안되는 확률이 이 날 벌어진것이다. 1420.46MHz는 수소의 주파수대역[각주:13]과 유사하다. 만약 외계에서 보냈다면 이 신호는 매우 협소한 주파수대역으로 전파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수소라는 원소의 장점을 알고있는 문명에서 방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전파를 역추적한결과 우리 은하, the galaxy의 중심부인 궁수자리(sagittarius) 방향[각주:14]에서 왔다. 이 전파는 단 1회[각주:15]만 관측되었기 때문에 혜성이 이동할때 수소구름에서 자연 발생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설과, 자연발생이라기엔 주파수 대역폭이 좁기 때문에 특정 주파수 대역으로 라디오 송출을 컨트롤할 수 있는 지적 생명체가 보낸것이라는 논란과 설전이 계속되고있다. 어쨌거나 ohio주립大의 jerry r ehman 박사는 기록지를 관찰하며 깜짝 놀라 "Wow!"라는 낙서를 남겼다. 아마 인류가 낼수 없는 수준의 전파세기 측정에 대한 두려움과 외계생명체는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흥분감이 결합된 감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인류는 wow signal이라고 이 신호를 명명하고 기념하고있다. 마지막으로 아래의 낙서를 함께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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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y sayz : 아니! blog 3주년이라니 실화냐? blog를 개설한지 1096日이 되었습니다. arabian nights처럼 천일야화의 경지까지 다다른 셈인데요... 3주년 기념글. 지금까지 제 역대 글 中에서 최고 아니었나요? 너무 오랜만에 돌아와서 민망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의 언어 주제 中에서 제일 스케일이 큰 글을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3년간 인간과 인간의 소통에만 신경을 써왔는데 이렇게 외계문명과의 소통을 대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언어학자의 자세 아닐까요? 자신 스스로도 바빴던 와중에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는 자화자찬...을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우주앞에 인간이란 한없이 작은 존재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돌아와서 그런지 참 뻔뻔스러워졌네요. 이제 tistory에서 그동안 소통 못했던 이웃님들과 본격적으로 염치없는 소통 재개하려고 합니다^^; 다시 환영해주신다면 감사합니다(__)

 

 

♬hybrefine - cosmic dance(2011年)

 

  1. 어차피 대기가 중력의 영향권에 있어서 자전운동과는 마찰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소리가 안납니다. [본문으로]
  2. 당장 빈혈이 왜 일어나는지 생각해보세요. [본문으로]
  3. 한국어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본문으로]
  4. 지구 전체 표면이 핵무기로 인한 방사능으로 뒤덮힌다 해도 바퀴벌레만큼은 멸종하지 않습니다. [본문으로]
  5. 1862年 sirius B라고 하는 쌍성이 발견됨. 인류는 현재 sirius C가 존재할 가능성을 찾는 중. [본문으로]
  6. 태양이 2개 뜨는 쌍성계는 의외로 은하계 안에서 찾기 쉬울 정도로 흔하게 있는 일입니다. [본문으로]
  7. 수성과 화성은 때에따라 밝기가 sirius A보다 밝을때도 어두울때도 있다. [본문으로]
  8. 최초의 라디오방송은 1906年(美), 최초의 텔레비젼 방송은 1935年(佛). [본문으로]
  9. microwave를 사용. [본문으로]
  10. 이 당시에는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여서 명왕성이 메시지에 포함되어있습니다. [본문으로]
  11. 10진법이라 치면 무려 30애 해당하는 세기의 강도!!! 인류가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강력한 신호. [본문으로]
  12. (0.0032% [본문으로]
  13. 1420.41MHz [본문으로]
  14. 태양계는 은하의 변두리에 위치해있다. [본문으로]
  15. arecibo message의 경우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1차례가 아니라 여러차례 똑같은 메시지를 쏘아올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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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7.11.28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의 능력은 우주의 신비에 비해 유치한 수중이 아닐까요?
    인가의 시력과 청력으로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한계로 우주의 신비를 제대로 알 수 없을 것입니다.

    • jayhoon 2017.11.28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이트형제 이전에는 지구인은 해양생물이나 조류처럼 3차원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선과 면만을 접하는 2차원적 생물이었죠... 이론상으로 우주는 10차원까지는 있을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저차원으로 간주되는 4차원을 본적도 없고 상상하기도 힘든 지능의 지구인이 한없이 나약해보이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2. 에스델 ♥ 2017.11.28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각하게 읽고 있었는데~
    그냥 이건 지구잖아를
    읽으니 웃음이나네요. ㅎㅎ
    블로그 3주년 축하합니다.^^

    • jayhoon 2017.11.28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이론 자체가 Galactic Habitable Zone이라고 해서 GHZ라고 줄여부르는 꽤나 유명한 이론입니다만 최근에 와서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GHZ는 애초부터 부정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3. Deborah 2017.11.28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거 얼마만인가요? 에스델님 블로그에서 아이디를 보고 달려 왔지요. 외계인과 소통하는 언어이야기라..아주 흥미로운데요. 그간 아무런 일 없이 잘 지내고 계셨나여? 궁금했어여. ㅎㅎㅎㅎ 반갑습니다.

    • jayhoon 2017.11.28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나는 저한테 카톡 하시면 되잖아요 ㅎㅎㅎ 제가 일이 진짜 많아서 진지하게 장문의 글 쓸 시간이 앖었어요 이렇게 tistory 로그인 하는것도 너무 오랜만 ㅠㅠㅠㅠ

  4. 안혜진 2017.11.28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쩐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Spatula 2017.11.28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댓글 남깁니다!!!

    • jayhoon 2017.11.28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아니! 뒤집개선생님 이게 얼마만입니까!!! 마치 이산가족 상봉하는 기분 ㅎㅎㅎ 잘 지내시죠? 처가에서 받은 선물이 너무 부럽습니다ㅋㅁㅋ

  6. peterjun 2017.11.29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든 반갑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런저런 것들에 관심은 많은데, 아는 게 별로 없다 보니 잡지책을 종종 들여다보곤 해요. 근데도 너무 어려워요.
    이렇게 설명해주시니... 재미있기도 하고, 이해도 쉽고... 너무 좋습니다. ^^

    항상 건강하세요. ^^

    • jayhoon 2017.11.29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저도 아는거 좆도 없습니다 ㅋㅋㅋ 다 기존에 흩어진 정보를 취합하는거죠... 다만 정보의 선택과 배열에 대한 방식은 그 사람을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시키는데에 개개인간의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아마 현대인은 홍수처럼 흘러넘치는 정보의 바다속에서 어떤것을 취급하느냐에 따라 항로가 바뀌는것일지도 모릅니다. 부디 이 공간에서는 가공해내는 정보가 독자들에게 밀알같은 정보의 보고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7. Bliss :) 2017.11.29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Jayhoon님 얼마만인가요?!!!!! 글을 읽으면서 지식의 한계를 툭툭 치면 없애가는 jayhoon님의 박식함과 외계인의 지구 착륙과 지구인의 언어습득 과정을 다루는 엉뚱한 창의적 사고에 감탄과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ㅎㅎㅎ 정말 3주년 기념글다운 멋진 글이네요! 정말 카테고리와 시대를 넘나드는 지식 놀랍습니다ㅎ 자주자주 볼 수 있다는 말 굳게 믿으며 기대해봅니다ㅎㅎ

    • jayhoon 2017.11.29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고 지식인이라뇨ㅎㅎㅎ 전 그냥 병신입니다 ㅠㅠㅠㅠ 하지만 이 blog 시작할때부터 했던 자신과의 약속이 문법이나 단어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처럼 보이지는 말자라는 다짐이었는데 그걸 지키게 된것 같아 나름대로는 의미가 큽니다... 물리학이나 천문학 수학 교양과학 컴퓨터공학 등 제가 나눠드릴수 있는 부분은 언어와 연계해서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죠!!!

  8. 봉리브르 2017.11.29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지요.
    언어학자라면 외계인과의 소통을 당연히
    준비해야지요.
    일상에 파묻혀 코앞의 것만 보고 사는 것도 바쁜
    제게 멀고 깊은 세계를 보여주셔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블로그 3주년 축하드리구요,
    다시 이렇게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 jayhoon 2017.11.29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 우주공간을 바라보면 인간 세상의 추잡한 아웅다웅 다툼이 얼마나 부질없는것인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환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또한 밤하늘에 떠있는 아름다운 별들을 보면 마음이 힐링되기도 합니다. 드넓은 우주를 보며 넓은 아량과 넓은 시야를 갖추고자 하는 희망도 개인적으로 생기게 됩니다 ㅎㅎㅎㅎ 문제는 현실속에선 계속 소심한 찌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