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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무리

일상어놀이 | 2017.12.31 22:56 | Posted by jayhoon

 

anika입니다앗

 

한 해의 마무리는 anika가 맡기로 했습니다. 글이 많지는 않았지만 2017년 전반적으로 저희의 포스팅이 유익하셨나요? 특히나 anika의 중국어 강의는 유용했으리라 기대합니다(^-^) 별거는 아니고 오늘은 2017년의 마지막날입니다. 이 글을 보실때쯤이면 새해가 되어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오늘 할 이야기는 별건 아니고 AJ의 평범한 일상이랄지 미묘한 충돌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J는 12월에 작은 파티나 행사섭외가 간혹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부업으로 DJ를하기 때문이죠. A는 아프리카 방송에서 내뱉는 욕설로 이미지가 많이 나쁜 J의 파티에 친하게 지내는 여자아이들을 초대했습니다. 가명으로 지민, 희경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둘은 평소에 A에게 '남편이 욕은 안하냐? 때리지 않느냐?'고 자주 걱정합니다. 아마 J가 인터넷 방송에서 남들을 발로 차는것을 보았기 때문일것입니다.

 

실제로 사람을 발로 차는 사람이 아니라 인터넷 방송을 안할때는 평소에 상냥한 사람이라고 변호해봤지만 믿지 않았습니다. A가 겪어본 J는 폭력적이지도 않고 편협하지도 않으며 주변에 있는 모두를 가급적 공평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컨셉트를 가진 인간입니다. A는 희경이와 지민이를 J의 클럽파티에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A의 역대 최악의 실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A : 저 건너편에 리허설 하고있는 DJ 아저씨가 남편이야. 공연 끝나면 소개할게!

 

희경 : 언니 인터넷에서 봤던것보다 잘생겼네요?

 

지민 : 솔직히 방송이 이상해서 그렇지 저분이 제 남동생이랑은 또 멀쩡히 친하게 잘 지내요.

 

희경 : 지민아 그런데 오늘 왜 의상을 과하게 입고나왔니?

 

지민 : 겨울이라 음식도 끊고 많이 관리해서 괜찮아요.

 

희경 : 아니야 나 처럼 아직도 육덕이야.

 

지민 : 언니 혼자 육덕인거지 저는 이제 정상체형이예요.

 

A : 왜들 이래? 오늘 파티나 재밌게 즐기자.

 

지민 : 아 언니 저 진짜 희경언냐보다는 말랐다니까요? 남편분께 여쭤봐요?

 

희경 : 그래 이런거 남자가 하는말이 정확해.

 

A : 여보? 내 아는 동생들인데 둘중에 누가 더 날씬한것 같아요?

 

J : (갑자기 마이크 전원을 켜며)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지민, 희경 : ......................................................................................................................................................................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두분 체형이 똑같아요!

 

공연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친구들에게 J를 소개할 기회도 날아갔습니다. 무려 마이크를 켜고 했던 이 발언 탓에 희경이와 지민이와는 지금까지 연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J는 여자의 마음을 너무나도 너무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J는 주변에 있는 모든사람을 가급적 평등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인간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여자의 마음따위 모르던 남자였습니다. 누군가에게 잘보이고 싶은 달콤한 감언따위 안하는게 J가 가진 장점이기도 했습니다.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것이 이해 될 정도의 인간적인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연말따라 J가 더더욱 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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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iss :) 2018.01.06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는 순간 저마저도 아핫! 하는 느낌이 들다가도 Jayhoon님다운 멘트였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여자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는 멘트는 아니었지만 뭔가 쿨한 기운이 넘쳐 참석하시는 두 분이 쿨하게 받아줬다면 더 유쾌했을 순간이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코드가 맞지 않아 보이는 듯해 심심한 위로를...^^; 전해봅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두 분의 어메이징한 지식, 창의적인 사고, 유쾌하면서도 반듯한 가치관을 느낄 수 있는 글들을 새해에 기대해도 되겠지요?ㅎㅎㅎ 지난 한 해 동안 두 분의 아름다운 만남과 멋진 글들을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매일매일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순간들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래요^^

  2. Bliss :) 2018.02.14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 가득한 한 해 되시길요오~^^ 연휴 푹 쉬시구요~ 글 안 올려주시면 시위할꼽니다아~ㅎㅎㅎㅎㅋㅋ 협박...아닌 팬심이에요!ㅋ